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목사) 웨슬리신학연구소가 ‘존 웨슬리의 리더십 성과와 영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경기도 부천시 소재 서울신학대에서 진행됐으며,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인 양기성 박사가 강사로 나섰다.
세미나에서 양 박사는 18세기 영국의 종교개혁을 완성한 인물로 평가받는 존 웨슬리의 생애와 신앙 여정을 설명했다. 그는 웨슬리가 옥스퍼드대 교수직을 내려놓고 미국 조지아 선교사로 파송됐으나 뜻하지 않게 실패를 경험하고, 이후 깊은 우울감에 빠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1738년 5월 24일, 런던 올더스게이트의 한 모임에서 로마서 주석을 듣던 중 성령 체험을 하게 되면서 영적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웨슬리가 야외 설교와 전도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며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는 사명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빈민촌에 학교를 세우고, 실업자를 위한 공장을 운영하며, 고아원과 복지 시설을 설립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사역을 전개했다. 특히, 여성들에게도 리더십을 부여하며 민주적인 교회 운영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양 박사는 웨슬리의 리더십을 강력한 영적 지도력(telling), 온유한 교육적 설득(selling), 헌신적 봉사(participating), 창조적 리더십 위임(delegating)을 꼽으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이를 본받아 설교와 교육, 사회적 봉사에 힘쓸 때 교회와 대한민국 사회, 국제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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