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가 개교 72주년 기념식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초대 학장의 기념 영상을 선보이며 대학 교육의 본질과 건학 정신을 되새겼다.
목원대는 지난 달 30일 오전 대학 채플에서 개교 7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예배와 시상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학 구성원들은 ‘진리·사랑·봉사’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다졌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이희학 총장의 기념사 대신 AI 기술로 재현한 고(故) 이호운 초대 학장(1911~1969)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분 37초 분량의 영상은 ‘목원대학교 개교 72주년’ 엠블럼과 함께 흑백 화면 속 이호운 초대 학장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영상에는 1950년대 대학 설립 당시의 장면과 현재 캠퍼스, 미래 캠퍼스 이미지가 교차 편집돼 대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AI로 구현된 이호운 초대 학장은 영상에서 “목원은 1954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워졌다”며 “어려운 시대였지만 우리는 교육의 힘을 믿었다. 교육이 사람을 세우고 사회를 밝히며 나라의 내일을 준비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는 변하고 기술은 더 빠르게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교육의 본질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원대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초대 학장의 메시지를 재현함으로써 대학이 처음 세워졌던 이유와 교육의 본질을 다시 환기하는 데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홍보팀 관계자는 “단순한 기술 연출을 넘어 건학이념을 현재의 언어로 되새기기 위한 취지”라며 “AI라는 최신 기술로 불러낸 것은 미래의 구호가 아니라 대학을 세운 첫 세대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이번 개교기념식은 미래 비전을 말하기에 앞서 목원을 있게 한 첫 믿음과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교육으로 사람을 세우겠다고 결단했던 정신을 현재의 기술로 되살린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I 시대일수록 대학이 붙들어야 할 중심은 더욱 분명하다. 기술은 도구일 뿐 대학의 본질은 언제나 사람을 세우는 교육”이라며 “대학은 시대 변화에 민감하게 응답해야 하지만 변화에 밀려 교육의 본령을 잃어서는 안 된다. 목원대는 인공지능과 문화예술, 인문사회, 과학기술을 융합한 교육혁신을 추진하면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을 세우는 대학이 되겠다”고 전했다.
1부 예배에서는 요한복음 3장 16~21절 성경 봉독에 이어 이철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이 ‘진리를 따르는 자’를 주제로 설교했다.
이철 이사장은 “목원대는 진리를 따르는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 세워진 대학”이라며 “학생들이 사회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역량을 발휘해 세상을 밝히는 일꾼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폭넓은 수용성과 균형 감각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며 “갈등을 키우기보다 화해시키고 함께 가며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음악대학 콘서트콰이어와 영화배우 강승완씨의 특별찬양이 진행됐으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욱 배재대 총장, 장종태 목원대 총동문회장(국회의원)의 축사도 이어졌다.
외국인 유학생 축하영상과 발전기금 전달식도 함께 마련됐다. 학교 측은 기탁된 발전기금을 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 지원, 교육혁신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부 시상식에서는 장기근속 교직원과 우수교수, 특별공로자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교원·직원 장기근속상과 도익서우수교수상, 학술연구·취업·산학협력 부문 우수교수상, 우수컨설턴트·연구원 포상 등이 수여됐으며 목원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도 열렸다.
1954년 한국전쟁 이후 농촌 재건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목원대는 대전지역 최초의 사립대학으로, 현재 문화예술과 인문사회, 과학기술을 융합한 교육혁신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학교 측은 “개교 72주년은 지나온 역사를 기념하는 동시에 다음 시대 교육의 방향을 확인하는 계기”라며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학생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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