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무슬림및단군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수석 목사)가 1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층 제1연수실에서 ‘제109회 무슬림 및 단군상 대책위원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인사말, 대표기도 강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위원장인 황수석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총회는 제84회기부터 단군상 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국내의 학교와 거리에 세워지는 단군상에 대해 문제점을 의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왔다. 그리고 93회기부터 이슬람에 대해 연구위원회를 시작하여 94회기부터 대책위원회로 조직되었고 109회기부터는 무슬림 및 단군상 대책위원회로 이름을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며 “오늘날 이슬람의 성장세는 상상을 초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 세계 무슬림들의 분포를 보면 예상 외로 중동, 즉 아랍인은 약 2억 3천만~3억 명에 불과한데 이는 전체 무슬림 인구의 15%에 불과하고 대다수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지역에서만 9억 8천 5백만 명~ 10억 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무슬림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이슬람의 인구의 성장이 단순한 특정 지역적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제 그 물결은 한국에도 미치고 있다. 2024년 7월 말까지 한국 내 외국인 무슬림 인구는 31만 9853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 외국인의 11.2%에 해당한다. 문제는 이들이 한국 사회에 동화되지 않고 그들만의 집단으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 이에 본 대책위원회는 그들이 자국을 떠나 외국(한국)에 있는 점을 감안하여 그들에 맞는 전도법과 한국사회에 동화하는 법을 만들어서 전파하고자 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 세미나를 통해 국내 무슬림을 대응하는 방법과 단군상(교)에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구성조 장로(회계)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문영용 목사(서울동노회 산돌교회 원로)가 ‘단군교 문제와 대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문 목사는 “갈멜산 대결전은 열왕기상에 기록된 역사인데 이 결전이 벌어진 이유는 당시 북이스라에레 3년 6개월 동안 흉년재앙이 들었는데 이 재앙은 아합왕을 비롯한 온 백성이 하나님가 바알 사이에서 머뭇거리면서 하나님의 선지자와 바알 선지자가 한바탕 대결하여 왕과 이스라엘 백성이 참 하나님을 선택하고 재앙을 씻어내자는 것이었다”며 “저는 이 시간 갈멜산의 대결전이 우리나라에 다시 시작되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드린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이 결전에 속히 나아가 대처해야 할 하나님의 선지자와 성도들이 갈멜산의 전투가 일어났다는 것조차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슬람은 거대한 괴물처럼 다가오고 있고 일본은 독도를 자기 것이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중국은 고구려의 여가가 자기 나라의 일개 지역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우왕좌왕 또는 방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3월 23일 미국 워싱턴 상원의원 전용 건물에서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인류 메시아 대관식을 선언하고 단군교는 ‘하나님이 곧 단군이며, 단군이 곧 하나님이다’라고 가르치느데 정작 여호와의 선지자와 백성들은 관심도 없다. 저는 우리나라 정치인들과 온 국민, 기독교인들이 똘똘 뭉쳐 빨리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단군교는 단군신화를 기초로 하여 단군을 국조로 삼으면서 숭배하는 신앙이다. 단군교에서는 환인을 천신, 환웅을 지신, 단군을 인신이라 하여 이 사민이 하나님과 같은 신으로 서로 각각 존재하며 하나의 하나님인 삼신이 천, 지, 인의 성격을 가지고 분리되어 있다고 주장한다”며 “단군교에서 단군의 어원은 중심이 되는 존재로서 ‘하늘, 중심’이라는 의미다. 단군교의 고유 경전들의 가르침에서 그 핵심은 인간 모두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이며 이 사실을 알고 행할 때 인류는 한 명 한 명 모두 빠짐없이 하나님이라는 개념이다. 하물며 인류의 가장 큰 조상이자 문자 그대로 만고불변의 진리를 전해준 단군이 하나님이 아닐 이치가 없다고 주장하며 이 진리를 알고 행할 때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단군이라는 주장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군을 숭배하는 주요 교단으로는 대종교, 단군교, 현정회, 단군숭녕회, 한얼교, 배달교 등이 있다. 단군교의 자체 문제를 보면 단군교의 기초 배경은 일연이 기록한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인데 일연이 1280년경 단군신화를 썼다는 주장이 있다. 그런데 1280년대 이후의 사람들이 BC 7197년의 역사를 어떤 근거로 썼는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단군의 의미를 여러 가지로 언급하고 있는데 삼국유사의 기록으로는 단군을 곰의 아들로 지칭하지만, 고교 역사 교과서에는 단군은 당시 지배자의 호칭으로 되어 있고, 환단고기에는 단군은 사람이 아니고 통치자의 칭호로 적고 있으며, 송호정 교수(한국교원대학교 역사학과)는 단군의 뜻을 무당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단군교는 단군의 정의부터가 문제다”고 했다.
문 목사는 “단군교가 침투한 사례들을 보면 정치적으로는 ‘단전호흡’ 등의 운동을 명분으로 상당 수의 정치인들과 지도자들과 관련되어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개천절, 실존의 단군 등을 주장하며 이승헌식 단군사를 정립하고 있다. 그 외 교육, 군교육, 사회, 지역, 경제, 언론, 인터넷 등에도 단군교가 침투하였으며 기독교에서는 이승헌 대선사의 한문화 강론을 통해 혼돈된 기독교 교리를 설파하여 미숙한 기독교인들을 상당 수 미혹하고 있다”며 “이런 단군교 침투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교육적으로는 노회와 교회의 각종 집회, 신학교의 특강 등을 통해 전문인을 파송하여 단군교의 실상과 그 교리를 수시로 교육하고 필요한 자료들을 배포하며 단군상이 세워진 지역의 노회 단군상문제대책위원회와 인근 교회 담임목사와 성도들을 중심으로 지혜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 방법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지역 연합회, 교시회 또는 교구회가 연대하여 지역사회의 행정인과 정치인들의 각종 활동을 애향적 정신으로 적극 도우며 신앙적으로 지도해야 하며 총회와 한교연을 통해 정계의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각종 사이비 침투를 예방하고 이미 접근된 자는 선도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언론사에도 협조를 부탁하여 단군교에 관련된 방송 또는 기사 등을 수시로 수집하여 기독 언론과 교단 서신을 통해 주의를 환기하고 해당 방송 또는 신문사에게 시정을 요청하며 경제적으로는 단군교의 직영 연대 사업, 생산 물품 등을 공지하여 불매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병훈 목사(한교연 단군상문제대책위원회 위원장, 동해청운교회 원로)가 ‘단군상, 왜 바라보고만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제일 싫어 하시는 것은 우상이다. 하나님은 ‘우상은 아예 만들지도 말고 설령 만들어져 있을지라도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금해야 하며 아무 생각 없이 사요하고 있는 습관적인 단어는 ‘홍익인간’과 ‘단군 이래 명상’이다. 이 단어들은 기독교 가치관에 합당하지 않는 단어들이다”며 “단군상은 ‘홍익문화 운동연합’이라는 단체가 1998년 11월부터 1999년 6월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정, 공원, 공공장소 등에 불법적으로 세운 단군 조형물인데 이들은 이 조형물을 세워놓고 효 정신을 회복하고 단군의 민족정신을 함양하겠다고 주장한다. 또한, 남북토일의 국민 염원을 포장하여 사이비 종교집단을 형성하고 물질을 축적하겠다는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는 이런 단군상 문제에 깨어 대책을 세우고 잠들어 있는 교인, 목회자들을 깨워야 한다. 공예배, 기도시간에 단군상을 물리치도록 기도해야 하며 교회는 단군 신화 문제에 대해서 이론, 신앙, 신학, 교리, 법리적으로 훈련시켜 무장하게 해야 한다. 또한, 단군상 문제에 목숨 걸고 대처하고 활동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지원해야 하며 초중고, 공공장소 등에 설치된 단군상은 시간을 두고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 회의에서 회원들에게 공문을 발송하여 회의를 소집하고 철거해 달라고 결의한 내용을 회의록에 기록하고 학교장에게 요청하여 합법적으로 철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정에서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교회학교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에서는 학생들을, 어려서부터 단군, 단군상 문제에 대해 바로 가르치고 훈련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해야 하며 내 믿음을 굳게 지켜야 한다, 예수님을 믿고 엄청난 작품은 남기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내 믿음, 자리, 가정, 교회, 목자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요셉 박사가 ‘무슬림 전도와 BMB 제자양육’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공 박사는 “최근 한국 사회 특히 교육 현장에서 무슬림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천 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외국인 학생 비율이 70%를 넘어서면서 교사들이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슬람 문화와 할랄 개념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 교회는 무슬림에 대한 전도나 양육에 대해 거의 다루지 않고 있어, 이 간극을 메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것을 뜻하며, ‘하람’은 금지된 것을 의미한다. 코란과 그 주석서에 따르면, 할랄의 기준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도축 방식과 종교적 선언(비스밀라)까지 포함된다. 특히 꾸란 2장과 5장에서 할랄과 하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며, 이는 무슬림들이 신앙적으로 따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일반 한국인들이 할랄을 웰빙 개념으로 오해하는 점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할랄 개념은 단순히 먹는 음식의 문제를 넘어 제조, 운반, 저장, 유통 전반에 걸친 인증 체계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할랄 인증 기관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산업화되고 있으며, 일부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연자는 한국 내 여러 인증 기관의 사례를 소개하며, 할랄이 이제 하나의 ‘경제 모델’이 되었고, 이에 대한 교회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슬람의 확산과 할랄의 비즈니스화는 단순한 문화적 흐름이 아닌 영적 도전이기도 하다. 한국 교회는 무슬림을 ‘후파르’(불신자)로 보는 이슬람의 시각을 이해하고, 진지하게 전도와 제자훈련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강연자는 이슬람의 실제 신학과 문화를 잘 이해하는 것이 전도의 시작이라며, 교회가 이 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넘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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