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일교회 5대 목회방향 소개… 예배·양육·나눔·미래·선교
삼성제일교회(담임 윤성원 목사)가 10일 오전 본당에서 창립 70주년 기념 ‘넷처치70 목회심포지엄’을 목회자 및 신대원생 총 70명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삼성제일교회가 7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의 목회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장기 목회매뉴얼과 큐시트를 비롯한 구체적인 목회자료를 제공하며, 목회의 본질과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승로 목사(이작교회)를 좌장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먼저, 윤성원 목사(전 기성 총회장, 삼성제일교회 담임)가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라는 주제로 자신의 목회철학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 마태복음 5장 48절의 ‘온전함’
윤 목사는 “한국과 미국, 지방과 도시 등 목회의 지역적 차이는 크지 않다”며 “산상수훈은 천국 시민의 삶에 대한 예수님의 구체적 가르침이며, 그중 마태복음 5장 48절은 나의 목회 철학의 중심 말씀”이라고 밝혔다.
33세에 담임목사로 부임한 윤 목사는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며 예수전도단(YWAM)의 DTS 과정, 에스라성경연구원,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DTS 과정을 통해 종의 목회에서 아들의 목회로 전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마태복음 5장 48절의 ‘온전함’을 ‘완전, 거룩, 성결, 성숙, 건강, 조화, 균형’ 등으로 해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섯 가지 목회 방식을 제시했다. ▲균형목회(조화와 균형) ▲인격목회(신뢰와 대화) ▲울타리목회(신앙의 안전망) ▲흐름목회(순리 중심) ▲퍼즐목회(협력 중심) ▲성령목회(성령 인도)를 통해 체계적인 목회 방안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제일교회가 속한 성결 교단은 존 웨슬리의 신학을 계승하고 있으며, 그의 ‘창의적 종합’ 사상을 강조한다. 윤 목사는 “양자택일이 아닌 통합적 사고가 중요하다”며, 웨슬리의 접속적 신학 방법론으로 은혜와 자유의지, 믿음과 행위, 성서와 전통, 개인 경건과 사회 실천 등의 조화를 설명했다.
끝으로 윤 목사는 “목회의 핵심은 예배이며, 설교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며 예배의 본질에 충실한 목회를 지속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 2%의 변화, 새로움을 만든다
이어서 삼성제일교회 5대 목회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예배공동체’에 대해 발표한 노성학 목사(태원교회 담임)는 예배공동체를 “역동적이고 감격적인 예배를 통해 영적 부흥을 체험하는 공동체”라고 정의하며, 예배를 중심으로 한 교회의 사역과 비전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삼성제일교회 교회 로고에 대해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와 삼성제일교회의 50년 전통의 역사성을 나타내고자 제작되었다”며 “곡선을 이용해 흐르는 교회 성장의 의미를 두고 있고, 컬러에 있어서는 파랑과 주황을 써서 조화를 이루어 화합과 선교를 상징화 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예배 프로그램으로는 ▲부활절·성탄절 칸타타(그라티아 찬양대), ▲여전도회 중심의 주은혜 찬양대, ▲찬양팀 연합(갓피플, 그레이스 등)이 참여한 맥추감사찬양축제 등이 소개됐다.
예배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전통예배와 현대예배의 조화를 추구하며, 기획력과 젊은 감각을 살려 다양한 예배 형식을 도입했다. 또한 음향·무대 개선을 위한 위탁 교육, 찬양대와 찬양팀 대상 훈련 및 레슨비 지원 등도 진행하고 있다.
노 목사는 “2%만 새롭게 하려는 시도가 개척 사역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이에 윤 목사는 “성도들은 급격한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2%라는 말은 점진적인 변화의 의미이다. 작은 변화의 시도가 새로움을 더한다”고 덧붙였다.
◆ 평신도 중심의 양육공동체
이어서 ‘양육공동체’ 주제로 발표한 임관혁 목사(만석교회 담임)는 삼성제일교회의 양육 사역에 대해 소개하며, ‘양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육 사역의 목표로 ‘건강한 크리스천 만들기’와 ‘건강한 가정 세우기’를 꼽았다.
삼성제일교회는 이를 위해 네 가지 방식의 양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외부 위탁 사역으로 영성훈련, 두란노 아버지학교, 경배와 찬양학교 등이 진행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외부 프로그램을 교회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전도폭발, 마더와이즈, 시니어학교, 아기학교, 기독학부모교실, 센싱 더 스토리 등의 접목형 훈련이 이뤄진다.
세 번째는 교회 자체 양육 사역으로, 성경필사운동, 꿀송이 성경공부, 독서토론, 신·구약 성경통독, 성경암송대회, 성경퀴즈대회 등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는 평신도를 리더로 세우는 '리더 세우기' 사역을 통해 양육의 주체를 목회자에서 평신도로 확장하고 있다.
임 목사는 “삼성제일교회의 가장 큰 정체성과 차별점은 공동체적 성장에 있다”며 “목회자 중심의 양육 체제가 아니고 평신도 리더 중심으로 한 TEE 성경공부, 전 성도가 참여하는 성경 통독 필사 운동, 부모와 다음 세대를 이어주는 기도 모임 등, 단순한 일방적인 가르침과 양육이 아니라 스스로 신앙을 돌볼 수 있도록 나누는 그런 모임들이 되어 가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삼성제일교회 부목사인 ▲임민순 목사가 ‘나눔공동체’ ▲이재림 목사가 ‘미래공동체’ ▲정세원 목사가 ‘선교공동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임 목사는 “하나 되는 교제를 통하여 가정을 살리고 지역사회를 섬기고 봉사하는 나눔공동체”라며 나눔공동체는 단순한 구제 활동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실천하는 사역이며, 나눔은 교회를 세우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으며,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위로부터 경험하고 수평으로는 성도 서로에게 받아야 가능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다음 세대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 미래공동체”라며 연령에 따른 교회학교, 특성화된 교회학교, 이음을 위한 공동체에 대해 소개했다.
정 목사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기도하며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진정한 선교공동체”라며 삼성제일교회의 선교 방향성을 밝혔다.
이어 “삼성제일교회는 철저한 선교교육과 세대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선교공동체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전 교인이 선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며 “교회는 매년 10주 과정의 선교학교를 운영한다. 이 교육은 매주 토요일 오후에 진행되며, 선교 대상 지역의 문화, 종교, 언어에 대한 학습과 팀별 기도 및 사역 준비를 포함한다. 단기선교에 앞서 선교팀원 간의 유대를 다지며, 선교 후에는 팀원들의 소감을 공유하는 선교보고예배를 개최하고, 선교 과정 전반을 정리한 자료집도 제작한다”고 했다.
또한 “청년과 장년이 함께하는 선교팀 구성도 특징이다. 장년의 경험과 청년의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며, 선교 현장의 소식을 교회 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한다”며 “이로 인해 기도와 재정으로 선교를 지원하는 성도들도 사역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삼성제일교회는 단기선교 외에도 미국, 발칸반도, 세계문화유적지 탐방 등을 포함한 비전트립을 병행하며, 미래세대가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교회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향후 선교 지도자 양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행사는 질의응답, 폐회기도 순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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