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진리의 말씀으로 삶을 빚다
도서 「시편 119편, 진리의 말씀으로 삶을 빚다」

저자 크리스토퍼 라이트 작가는 성경에서 가장 긴 장인 시편 119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인생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 주는 성경이 그리스도인의 가장 깊은 욕망과 가장 큰 필요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성경이 각 사람의 안에서 그렇게 역사하려면 어떻게 성경을 알고 사랑해야 하는지를 일깨운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이 본문에 대한 충실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매우 개인적이고 강력한 적용 사례까지 이끌어내며 시편 119편을 더 잘 이해하기 원하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기 원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되길 소망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적인 확신에만 초점을 둔다면, 우리의 신앙은 그저 메마르고 현학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교리적으로는 바른 입장을 유지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삶은 참된 생명력과 온기를 잃고, 우리의 신앙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정서적인 헌신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우리의 신앙은 깊은 이해가 결여된 채 허황된 감정주의와 흥분에 그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할 때 우리는 위선적인 열정에 빠져, 참되고 실질적인 순종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가 지성과 감정의 측면을 배제하고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일에만 전념할 때, 어떤 지식이나 지혜도 없이 성급하고 열광적인 행위에 몰두하기 쉽습니다. 그 결과, 순전한 사랑과 즐거움을 상실한 채 환멸이나 율법주의의 덫에 갇히고 마는 것입니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죄의 개념 자체를 상당히 무의미하게 여깁니다. 초월적이고 인격적인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이 사라지면서, 그분의 뜻을 거스른 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객관적으로 잘못을 저질렀다는 의식도 함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자리에는 일종의 수치심이 남아 있지만, 그것도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경험하는 성경적인 의미의 수치심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겉으로 드러내는 ‘페르소나’(우리가 자신에 관해 만들어 낸 이야기와 소셜 미디어의 게시물을 통해 강화되는 우리의 외적 이미지)와 실제로 우리가 아는 진짜 자기 자신 사이의 괴리에서 오는 내적인 수치심입니다. 우리는 말 그대로 ‘나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깁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에 시련을 허락하실 때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신실하심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물론 이것은 쉽게 터득할 수 있는 교훈이 아닙니다. 당시에는 어떤 고난도 선한 것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친 모래알을 통해 굴 속에 귀한 진주가 생겨나듯,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인내하기로 선택할 때 하나님이 우리 삶에 허락하시는 온갖 고통과 분투 역시 선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일과 담대하게 고난을 헤쳐 나가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이 두 가지 측면에 관해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사례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요즘 ‘회복’이라는 단어가 지나치게 남용된 나머지, 성경적인 뿌리와 의미에서 벗어나 왜곡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집단에서는 영적인 자아도취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제가 얼마나 회복되고 축복받았는지 보세요! 여러분도 우리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이와 동일한 회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축복과 회복을 원하지만, 이 시편 기자처럼 어려움 가운데서 순종과 찬양의 삶을 살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순종 없는 회복은 일종의 허상입니다. 나아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향해 드리는 순전한 찬양 없는 회복은 그저 자기 중심적인 우상숭배일 뿐입니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서유니온선교회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