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41회
수상자들과 출판사 관계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노형구 기자

(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 박종태, 기출협) 주최로 열린 제41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에 ‘바울로부터’(최종상 지음, 두란노)가 선정됐다. 기출협은 27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51회 정기총회와 겸해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기출협은 기독 출판사 33개 회원사로부터 접수된 158종 서적 가운데 대상 1종 등 총 37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기출협은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에 선정된 ‘바울로부터’에 대한 심사평으로 “CGN 스토리 다큐 ‘바울로부터’의 스크립터 원작자이기도 한 저자가 다큐멘터리에 모두 담지 못한 내용을 총 6편의 ‘심화 강의’를 통해 부연 설명하고 있다”며 “그리고 한 권의 책 속에 사진, 지도, 영상(QR코드), 소그룹용 워크북 등 보다 풍성한 내용들로 채우고 있다”고 했다.

이날 1부 예배에서 ‘말과 편지로 받은 가르침을 지키라’(살후 2장 13-17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대상 수상작 ‘바울로부터’ 저자 최종상 선교사는 “사도 바울은 로마 대도시를 지구의 절반 정도를 걸어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고 교회를 개척했다”며 “그는 불굴의 전도자로 로마서 등 여러 서신을 남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가 개척한 교회는 자취를 감췄지만 그가 기록으로 남긴 서신서 13권은 오늘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바울은 문서 선교의 선구자로 1인 출판사이기도 했다”며 “바울의 반대자조차 그를 인정한 건 글이 무게가 있었다는 것이다. 바울은 출판 환경이 열악한 속에서도 기도와 열정으로 글을 썼다. 왜냐면 그는 사명감에 불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쏟아지는 핍박을 이겨낼 힘을 성도들에게 주고, 구원받은 신자의 삶을 가르치기 위함이었다”며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가르치고자 하는 바는 ‘첫째, 굳게 서서 핍박을 이기라. 둘째, 가르침을 받은 진리의 내용을 지키라. 셋째, 빛의 자녀들처럼 복음에 합당한 행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최 선교사는 “기독 출판사 관계자들께서 바울의 정신에 따라 복음의 진리를 설명하고 이를 지키게 하는 책들을 많이 출판시켜 주시길 바란다”며 “한 권의 책이 저를 비롯해 많은 성도와 선교사의 삶을 변화시킨다”고 했다.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41회
최종상 선교사가 박종태 기출협 회장으로부터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을 수상하는 모습. ©노형구 기자

아래는 수상작 목록이다. 목회자료 국내부문으로 최우수는 ‘최상의 설교’(권호·임도균 지음, 아가페 출판사), 우수는 ‘가자!성서의 땅으로!’(조근식 지음, 쿰란)·‘참된 직분 시리즈’(박성규 지음, 익투스)·‘원포인트로 복음을 설교하라’(송인설 지음, 드림북), 목회자료 국외부분으로 최우수는 ‘복음에 대하여’(찰스 스펄전 지음, 터치북스), 우수는 ‘예수처럼 리드하라’(켄 블랜차드 외 2인 지음, CUP)·‘틴데일 이사야’(폴 D. 웨그너 지음, CLC)·‘예수의 첫 번째 전기’(헬렌 K. 본드 지음, 새물결플러스)이다.

신학 국내부문으로 최우수는 ‘교부 문헌으로 쓴 초대 그리스도교 사상사’(주재용 지음, 동연), 우수는 ‘변증이 신학이다’(김요환 지음, CLC)·‘중국교회 삼자운동 발전사’(진미수 지음, 새물결플러스)·‘언약신학과 계시 발전’(김의원 지음, 그리심), 신학 국외부문으로 최우수는 ‘정통 삼위일체 교리’(메튜 바렛 지음, 생명의말씀사), 우수는 ‘예수의 왕권 사상과 바울신학’(조슈아 W. 지프 지음, 새물결플로서)·‘천국에 대한 네가지 견해’(존 파인버그 외 3인 지음, IVP)·‘앵커바이블 고린도전서‘(조셉 A. 피츠마이어 지음, CLC)이다.

신앙일반 국내부문으로 최우수는 ‘생각한다는 것’(강영안 지음, 두란도), 우수는 ‘하나님, 그래서 그러셨군요!’(신애라 지음, 규장)·‘잠언-말/숨/삶’(김영봉 지음, KMC)·‘예수의 생애 운보 김기창 성화집’(김기창, 쿰란), 신앙일반 국외부문으로 최우수는 ‘가스라이팅하시는 하나님’(티파니 브룩스 지음, PCKBOOKS)·‘나를 위한 처방, 너그러움’(아운디 콜버 지음, IVP)·‘SNS에서 당신은 그리스도인인가?’(폴 트림 지음, 토기장이)·‘끈질긴 은혜에 붙들린 삶’(이언 두기드 지음, 아가페)이다.

어린이 국내부문으로 최우수는 ‘양양이의 성경보물 찾기 구약편’(어린이 매일성경 편집팀 지음, 성서유니온), 우수는 ‘어린이를 위한 주님은 나의 최고봉’(정지영 지음, 토기장이)·‘좋아 좋아 어린이 성품생활 스티커 북’(주니어 아가페 편집팀 지음, 주니어 아가페)·‘마리아 이야기’(김연우 지음, 템북), 어린이 국외부문으로 최우수는 ‘쏙쏙 이해되는 성경 이야기’(데이브 스트렐러 지음, 토기장이), 우수는 ‘토닥토닥 내 마음’(엘리자휴이 지음, 생명의말씀사)·‘어린이를 위한 하나님 이야기’(폴 바스텐·짐 존슨 지음, 성서유니온)·‘맥스 루케이도의 넌 정말 특별하단다2’(맥스 루케이도 지음, 몽당연필)이다.

청소년 국내부문으로 최우수는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손경민 지음, 규장) 우수는 ‘중고생을 위한 성경적 성교육’(이진아 지음, 두란노)·‘의사, 주석중’(정영 지음, 소북소북)·‘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30가지 성 이야기’(장상태 지음, 생명의말씀사)이다.

기출협 41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
수상 서적들이 전시된 모습.©노형구 기자

이날 시상식에서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기독교 사상은 대한민국 체제를 만드는데 핵심이자 초기 출판 시장을 선도했던 뿌리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약 90% 정도가 출판과 읽기 행위에 참여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결국 출판 시장의 악재가 문제가 아니라 변화하는 출판 환경에 적응하고 위기를 타개하려는 출판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만석 한국기독교서점협회 회장은 “급변하는 빠른 세상에서 느림의 미학인 책 읽기를 권하는 건 맞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러나 한국교회 성도들의 믿음의 성장 등 문서 선교 사명을 위해 기출협과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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