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은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광복 80주년과 3·1절을 맞아 독립 유공자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참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광복회대전시지부장, 대전시 복지국장, 보훈 아너스클럽 위원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참배는 묘소 참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덕우리 공설묘지에서 지난해 6월 10일 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된 고주리 순국선열 6인 합동 묘역을 비롯해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인 고 최성모 목사의 묘역을 방문했다. 고주리 합동 묘역은 1919년 일본군이 제암교회 방화 후 고주리로 이동해 참살한 김흥열 일가 등 6명을 모신 묘역이다.
이와 함께 무후 광복군 17위 합동 묘역도 참배가 이뤄졌다. 이 묘역은 원래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있던 광복군 묘소를 2022년 8월 14일 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한 곳으로, 젊은 나이에 순국해 후손이 없는 광복군 17위가 안장돼 있다.
감리교 목사인 최성모 지사는 3·1운동 당시 서울 인사동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회람하고 만세삼창을 외친 뒤 일본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후 1920년 경성복심법원에서 보안법 및 출판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복역했다. 그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유일한 민족 대표 33인이다.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은 “앞으로도 국립묘지 및 산재 묘소에 계신 독립 유공자들을 순차적으로 참배하며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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