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델젤 목사
댄 델젤 목사. ©기독일보 DB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댄 델젤 목사의 기고글인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가?’(Does it bother you to offend God?)를 18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델젤 목사는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에 있는 리디머 루터 교회(Redeemer Lutheran Church in Papillion)의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1)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사람 2)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 3)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에 대해 신경 쓰며, 이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께 무감각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고하여져서 그들의 귀는 듣기에 둔하고 그들의 눈은 감았으니"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13:15).

구약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경고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들의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에게 욕이 되며 그들이 이를 즐겨하지 아니하는도다”(예레미야 6:10)라고 경고하셨다.

사도 바울은 "그들은 귀를 진리에 대해 닫고 신화로 돌아선다"(디모데후서 4:4)고 말했으며, 또 "하나님을 안다고 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디도서 1:16)라고 지적했다.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이 당신에게 아무런 불편함을 주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해 굳어져 버린 것일 수 있다. 성경은 우리가 언젠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만약 당신이 지금 이런 상태라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잘못된 해결책을 찾는 사람들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들은 선한 행위를 통해 죄를 씻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선행을 해도 단 하나의 죄도 씻을 수 없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통을 감내하신 이유도 우리가 선행으로 죄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행위 구원이라는 거짓 믿음을 붙잡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또한,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한복음 3:36).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오직 한 길을 마련하셨다고 강조한다(마태복음 7:13-14).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셨기에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요한복음 3:16). 하지만 불신자들은 여전히 죄 가운데 머물러 있으며, 하나님의 길을 깨닫지 못한다(고린도전서 2:14).

올바른 해결책을 아는 사람들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며, 그것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고 있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언 28:13). 또한,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8-9)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가장 올바른 태도는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 값을 온전히 치르셨음을 믿는 것이다. 회개하며 용서를 구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온전히 의지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믿는 자들도 여전히 복음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완전한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죄인들이기 때문이다.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는 나치의 유대인 탄압에 맞서다 39세의 나이로 처형당했다. 그는 "우리가 유혹을 받을 때 '나는 하나님을 미워하고, 하나님도 나를 미워하신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그분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말했다.

진정한 신자는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다시금 회개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한다(로마서 5:8). 성경은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라디아서 5:16)고 가르친다. 우리가 죄를 범했을 때, 즉시 회개하고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 당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이 당신에게 신경 쓰이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오늘 당신에게 주어진 이 질문 앞에서, 올바른 길을 선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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