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교회 ‘테바캠프’
기쁨의교회 ‘테바캠프’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쁨의교회
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가 예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5박 6일간 ‘테바캠프(TEBAH CAMP)’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마르투스선교센터(MTC)에서 진행했다. 대학생들 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미디어 기기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말씀과 기도에 집중했다고 한다.

‘테바(תֵּבָה)’는 히브리어로 ‘상자’ 또는 ‘방주’를 뜻하며, 성경에서 모세가 나일강에 띄워졌던 갈대상자와 노아의 방주를 가리키는 단어다. 출애굽기 당시, 바로는 히브리 남자아이들을 나일강에 던지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모세는 갈대상자를 통해 보호받으며 훗날 이스라엘을 이끄는 영적 지도자로 성장했다.

교회 측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바로의 위협’은 미디어 중독이라 할 수 있다”며 “테바캠프는 이러한 미디어의 거센 흐름을 차단하고, 갈대상자와 같이 믿음의 방주 안에서 말씀과 기도를 통해 회복과 부흥을 경험하는 캠프”라고 소개했다.

5박 6일 동안 진행된 테바캠프에서 참가자들은 미디어를 차단하고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캠프에 참여한 대학생 김모 형제는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나 자신을 가치 없다고 여겼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최고의 걸작품으로 보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생 박모 자매는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 믿어졌고, 기도 시간에 깊은 회개와 감동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 통독을 하면서 “저의 모습이 사울 왕 같았다. 이런 저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했을 때 죄를 용서해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은혜와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별히 캠프 중에는 ‘감정 코칭’ 강의가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2년 국내 우울증 환자는 100만을 넘었고, 이 가운데 20대가 18.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감정 코칭’ 강의는 참가자들의 행동 이면에 숨겨진 내면의 상처와 감정을 파악하도록 돕는 내용이다. 교회 측은 “강의를 통해 참가자들은 내면의 상처, 거절감, 쓴뿌리 등이 치유되는 은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이모 형제는 “제 깊은 곳에 저도 알지 못하는 상처를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며 치유해주셨다.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좋은 모습만 보이려 애썼던 저의 모습을 깨닫게 되었다”며, “이것이 상처로 인한 반응임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도 가운데 저의 상처를 치유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테바 캠프를 통해 단순히 개인적인 회복을 넘어 가족 관계까지 변화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캠프 참가자 김모 자매는 “기도 중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그동안 부모님께 했던 말과 태도를 돌이켜보니 너무 부끄러워 깊이 회개할 수밖에 없었고, 캠프 이후 부모님께 용기를 내어 용서를 구했다”고 말했다.

기쁨의교회 ‘테바캠프’
기쁨의교회 ‘테바캠프’ 참가자들이 찬양하며 기도하고 있다. ©기쁨의교회
교회 측은 “미디어를 통해 외면해 왔던 감정과 관계의 문제를 직면하고, 하나님 안에서 치유받는 경험이 테바 캠프 참가자들에게 큰 변화와 부흥을 가져왔다”고 했다.

정의호 담임목사는 “다음 세대가 세상 미디어에 심각하게 중독되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 교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과 세상의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듯이, 다음 세대를 세상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미디어를 차단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테바캠프가 교회마다 활성화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기쁨의교회가 좋은 모델이 되어 미디어 중독시대에 세상의 흐름에 거슬러 다음 세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용인 기쁨의교회는 미디어 중독시대,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변화될 수 있도록 중고등부 대상으로도 테바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회 측은 “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신앙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다음 세대를 위한 대안적 공동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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