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기 대선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37%, 국민의힘 후보가 36%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올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민주당 후보를, 36%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다.
지난달 넷째 주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후보는 각각 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투표할 정당 후보가 없거나 응답을 유보한 비율은 2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37%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양당이 각각 1%포인트씩 상승한 수치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2%를 기록했으며,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는 15%였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1%로 나타나 야권 교체를 원하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0%대로 지지율을 회복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2%), 오세훈 서울시장(8%), 홍준표 대구시장(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응답 비율이 74%로 압도적이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27%), 오 시장(17%), 홍 시장(15%) 등이 경쟁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도 이 대표가 3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오 시장(27%), 김 장관(26%), 홍 시장(23%), 한 전 대표(2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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