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모슬리 작가
찰스 모슬리 작가. ©en.wikipedia.org/wiki/Charles_Moseley_(writer)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찰스 모슬리 작가의 기고글인 ‘찬송가를 작곡한 사람들과 이야기’(The people and stories that shaped hymns)를 최근 개제했다.

모슬리 작가는 ‘A Joyful Noise: Some authors, their times and their hymns’의 저자이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우리가 찬송가를 부를 때, 그 가사나 작곡가들의 삶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제가 저술한 저서인 ‘A Joyful Noise’를 통해 이러한 간과를 바로잡고자 한다. 이 책은 찬송가 작곡가 24인의 삶과 그들이 작품을 창작했던 역사적 배경을 탐구하며, 찬송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이 책은 찬송가 역사에 얽힌 놀라운 사실들을 조명한다. 예를 들어, 영국 성공회에서 예배 중 찬송가를 부를 수 있게 된 것은 1820년이 되어서야 가능했다. 그 이전에는 많은 사랑받는 찬송가들이 중세 라틴 전통, 독일 루터파 전통, 혹은 아이작 왓츠와 같은 비국교도들의 작품에서 비롯되었다. 아울러, 왓츠의 혁신적인 찬송가들은 처음에는 "왓츠의 기발한 생각"이라며 비판받기도 했다.

찬송가 뒤에 숨은 인물들

책에서는 찬송가 작곡가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4세기 밀라노의 암브로시우스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 주교가 되었다. 당시 공무원이었던 그는 교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강제로 세례를 받고, 사제로 서품되며, 일주일 만에 주교로 임명되었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그는 결국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를 공개적으로 질책할 정도로 중요한 지도자로 자리 잡았다.

책은 또한 찰스 웨슬리의 변화를 조명한다. 방대한 찬송가를 작곡한 그는 옥스퍼드에서의 학창 시절에 학업보다는 런던으로의 여행과 연애에 더 열중했던 시기도 있었다.

또 다른 주인공은 라틴어 찬송가의 번역가로 잘 알려진 J. M. 닐이다. "착한 왕 웬세슬라스(Good King Wenceslas)"를 번역한 닐은 그의 전례적 견해로 인해 폭력적인 반대에 직면했다. 그는 한 장례식에서 분노한 군중에게 폭행당했으며,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린치를 면할 수 있었다.

찬송가의 발전

책은 찬송가에 큰 영향을 미친 고대와 현대의 찬송가(Hymns Ancient and Modern) (1861)와 영국 찬송가(English Hymnal) (1906)에 대해 다룬다. 특히 후자는 퍼시 디어머의 지도 아래 제작되었으며, 예배 음악의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디어머는 당시 무신론자였던 작곡가 랄프 본 윌리엄스를 음악 편집자로 기용하는 등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걸작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찬송가 작곡가들의 삶을 생생히 조명하며, 그 작품에 담긴 신학적, 문화적 영향을 탐구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찬송가와 그 전통을 재발견하도록 초대하며, 오늘날까지 예배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찬송가에 대한 깊은 감사를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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