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드십침례교회 전경   ©기독일보

애틀랜타 팰콘스의 새 구장부지를 놓고 유서 깊은 두 개의 흑인교회와 협상을 벌여오던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이하 GWCCA) 측이 '공식적으로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고 애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AJC)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WCCA측에서 '최고 가격이자 마지막 오퍼'인 620만 달러 제안을 마운트버논침례교회가 '만장 일치로 거절'하자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측의 보상금에 대한 입장차가 큰 만큼 재협상이 이뤄질 것인지 불투명한 상태다.

교회 측에서 요구했던 보상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GWCCA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620만불 보다 훨씬 큰 금액인 것은 확실하다. 교회 측은 건물 자체만 해도 1000만~1400만 달러 가량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GWCCA 측은 가장 높게 가격을 책정해도 620만 달러 가량이라고 맞서고 있다.

협상이 결렬된 마운트버논침례교회와 함께 진행돼 온 프랜드십침례교회와의 협상 역시 성사가 불투명한 상태다. 로이드 호크 교회이사는 1일 "(협상 타결이)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GWCCA 입장에서는 마운트버논침례교회와의 협상이 결렬된 이상 프랜드십침례교회를 사들일 이유는 없다.

당초 애틀랜타 팰콘스와 애틀랜타시의 계획은 현재 조지아 돔 남쪽 부지에 새 구장을 짓는 것이었지만, 마운트버논쳐치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팰콘스 측은 차선책으로 생각했던 북쪽 부지의 토양상태를 검사하고 있다. 새 구장은 2014년 중반에 착공해 2017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프랜드십침례교회 #마운트버논쳐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