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목사
김창환 목사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3-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유다 1장 2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라고 말씀했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오직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라고 했다.

‘코람데오’는 라틴어 ‘coram deo’에서 파생되었다. ‘coram’은 ‘앞에서’ 또는 ‘앞에’를 의미하며, ‘deo’는 ‘하나님’을 나타낸다. 따라서 ‘코람데오’는 ‘하나님 앞에서’ 또는 ‘하나님 앞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는 것을 보면 상당수가 ‘코람데오(coram deo)’가 아니라 ‘코람스마트폰(coram smart phone)’ 중독으로 변절되는 현상들이 나타나서 매우 우려스럽다. 예배 시간에 하나님 앞에서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앞에서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을 검색하는 것에 몰두하는 현상을 어떻게 받아 들려야 할 것인가? 지금 시대가 그렇게 흘려가니 그대로 방치해야 할 것인가?

예전엔 교실에서 선생님이 교탁을 치며 주목(注目), 주목하라는 소리에 모두들 화들짝 놀란 적이 있었다. 어떤 학생이 선생님의 강의을 듣지 않고 딴 척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 현상이 지금 예배를 드리는 예배실에서 설교를 듣지 않고 그 시간에 스마트폰 검색에 몰두하는 자들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설교시간에 ‘주목하세요’라고 할 수도 없고, 물론 예배실 입구나 주보에 예배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끄거나 보지 말 것을 당부하지만 상당수의 교인들에겐 우이독경(牛耳讀經)이다.

예수님은 “진정 예배하는 자들이 신령과 진실로 예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예배가 신령과 진실함에 근거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것은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모든 순간에 신령과 진실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배는 단순히 교회에서 찬송을 부르거나 기도를 드리는 행위를 넘어서, 우리의 삶 전체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의 행동, 태도, 심지어 생각까지도 온전히 드려야 한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산 제사를 드려야 한다(롬 12:1).

예배(Worship)라는 말은 ‘가치(Worth) 있는 지위’(신분, Ship)에게 적절한 영광과 존경을 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예배는 오직 창조주(創造主)시며, 구속주(救贖主)되신 하나님께만 그 합당한 영광과 찬송을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찌어다”(시 96:8)라고 했다. 예배는 진실로 인간이 하나님을 경배와 존귀와 찬송과 사랑과 복종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으로 믿음으로써 하나님께 모든 것을 돌려드리는 수단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 경외하는 자는 족하게 지내고 재앙을 당하지 아니하느니라”(잠 19:23). 그러므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코람스마트폰’이 아니고 ‘코람데오’이다. 하나님 앞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가 되자.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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