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경찰서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사에 대한 그루밍 성범죄 의혹을 조사 중이다. 목사인 김씨(69)는 담임목사로 근무 중이던 교회의 여성 신도 24명에 대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기 군포시의 한 교회에서 10년 이상 담임목사로 근무하면서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여성 신도들로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8명의 여성 신도가 고소했으며, 그중엔 미성년자 시절 피해를 주장하는 피해자도 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합의서 등 증거자료를 기반으로 김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24명이다. 김씨는 변호사를 통해 위 24명에게 합의금을 지불하면서 이들에게 저지른 성범죄 사실을 비밀로 할 것을 종용했다고 한다.

해당 교회는 김씨를 담임목사에서 해임했지만, 면직 등 기감 교단 차원의 추가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강제수사 전환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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