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만 장로
신동만 장로

필자는 성경을 왜 읽어야 하며 무엇에 초점을 맞춰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다.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 위하여 더욱 뜻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육군본부교회에서 신우회 목사가 룻기의 말씀을 전하는데 룻이 다윗 왕과 예수그리스도의 조상이 된 것에 초점을 맞춰 설교했다.

말씀을 듣는 동안 필자는 도대체 시어머니 나오미가 어떤 여인인지 궁금했다. 나오미는 모압 땅에서 남편과 아들 둘을 잃은 박복한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행실이 얼마나 훌륭하고 대단했으면 남편도 없는 며느리 룻이 고향 땅 부모형제와 일가친척을 버리고 한사코 만류하는 시어머니의 고향인 베들레헴까지 따라 가고자 했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시어머니 나오미의 심정과 그녀의 리더십에 초점을 맞춰서 룻기를 읽고 묵상하니 새로운 감동이 밀려왔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필자는 성경을 글자와 문장으로 읽지 않고 하나님은 왜 이 대목에서 이 말씀을 하시는지 무엇 때문에 이 사건이 일어났는지 성경을 입체적으로 묵상하고 그 뜻을 생각하며 말씀을 대하기 시작했다. 함석헌 선생이 우리 민족의 역사를 하나님의 뜻으로 본 개념과 비슷하다. 성경의 등장인물 중에 사라를 비롯한 리브가 다말 라합 나오미 마리아 등 수 많은 훌륭한 믿음의 여인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믿음과 삶을 조명해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것과 같다.

이때부터 말씀이 꿀과 송이 꿀처럼 달기 시작하여 매일 새벽에 2~3시간 성경을 집중적으로 읽고 묵상하고 있다. 새벽에 눈을 뜨면 성경을 읽고 싶어 더 이상을 잠을 잘 수가 없다. 잠자는 시간이 너무 아깝기 때문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일어나 성경을 읽는다.

성경이 얼마나 재미있고 대단한 하나님의 말씀인지 깨닫기 시작하며 수많은 감동과 감탄과 감사가 몰려왔다. 필자에게는 지금도 매일 매일 새벽이 하나님과 나와 부흥회 하는 시간이다. 새벽예배 때문에 흐름이 끊겨서 새벽기도에 가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 나에게는 새벽에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된 것이다.

한편 지금 우리 사회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문명이 발달하여 전 지구촌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등 인간의 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발생하는 인본주의 목사들과 공산사회주의와 김일성 주체사상을 옹호하는 좌파목사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들은 성령의 체험과 거듭남이 없이 성경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지 못하고 이성적으로 이해되는 말씀만 전하여 믿음을 왜곡하며 만들어진 신(神)을 믿는 자들로 교회의 본질을 해치고 교인들을 망치는 자들이다.

이들로 인하여 우리는 우상이 난무하며 이단들이 판을 치고 교인들도 이에 동조하여 미혹되고 있는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근본 원인은 더러운 이(利)를 탐하며 하나님의 공의(公義)를 헌신짝 같이 버리기 때문이다.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않아서 분별력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이들은 망하는 길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는 말씀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라.

따라서 성경을 읽어야 할 이유는 여러분들이 악한 영의 미혹됨이 없이 이 땅과 저 천국에서 의의 면류관을 받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 여러분들이 할 일은 내 삶에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는 것이다. 삶에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지 않으면 영혼 없는 몸과 같고 앙꼬 없는 빵(?)과 같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모든 약속들이 기록되어 있으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지 않고 건성건성 읽기 때문에 깨닫지도 못하고 발견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또한 한국의 수많은 목회자들이 매 주일 설교를 하지만 목회자의 철학과 가치관과 믿음이 다르고 국가관이나 안보관이 없이 오직 먹고 사는 문제와 지역 이기주의에 함몰되어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급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도 있다.

이 글을 통해서 삼위일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깨닫고 내가 누구인지 나의 뿌리인 정체성을 깨달을 때 소풍 같은 인생, 잔치 같은 인생길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전지전능하시며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임을 아는 것이며, 아버지가 나에게 큰 민족을 이루고 이름을 창대케 하며 복의 근원으로 만들어 주시겠다는 약속을 여러분은 믿고 받으면 되는 것이다. 이 뿐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인 우리를 축복하는 자는 복 주시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하여 나를 보호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인 우리 모두가 할 일은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이며 찬양하는 일이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위하여 모든 일을 이루셨고 지금도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이 뿐 아니라 우리가 낙심하고 절망할 때 소망을 주시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꿈과 희망을 주며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사 우리의 모든 죄악을 사하여 주시고 자유와 평강과 참된 안식을 주셨다. 우리는 아버지께서 주신 것을 그냥 누리면 된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모든 사람에게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어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게 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케 하시고 예수님이 바로 우리 인생길의 좌표가 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성령 하나님을 보내사 우리 각 자를 보호 인도 교통하시고 감화 감동을 주신다. 우리가 이 세상을 승리하며 능력 있게 살아가도록 성령의 은사와 성령의 열매를 주신 것이다. 우리는 성령 하나님과 함께 이 세상은 물론 세상 끝 날까지 영원히 나를 보호 인도 교통하시는 성령님과 함께 할 것이다. 오직 말씀과 기도와 행함 있는 믿음의 삶이다.

이 모든 것의 결론은 복음전파와 감사 찬양이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요 우리의 갈 길이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좋아하는 찬송시인 ‘본향을 향하네’로 글을 마치고자 한다.

본향을 향하네

이 세상 나그네길을 지나는 순례자
인생의 거친 들에서 하룻밤 머물 때
환란의 굿은 비바람 모질게 불어도
천국의 순례자 본향을 향하여
천국의 순례자 본향을 향하네

이 세상 지나는 동안 괴로움이 심하나
그 괴롬 인하여 천국 보이고
이 세상 지나는 동안 괴로움이 심히 심하나
늘 항상 기쁜 찬송 못 부르나
은혜로 이끄시네

생명 강 맑은 물가에 백화 피고
흰옷을 입은 천사 찬송가 부르실 때
영광스런 면류관을 받아쓰겠네

이 세상 나그네길을 지나는 순례자
인생의 거친 들에서 하룻밤 머물고
천국의 순례자 본향을 향하네
본향을 향하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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