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규 목사   ©시애틀 영광교회

"사건보다 중요한 것은 사건에 대한 해석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해석이 더욱 문제라는 뜻입니다. 사건 때문에 불행에 지는 것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잘못된 해석 때문에 비참해 진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을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사건에 대한 해석 뿐 입니다.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사건에 대한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건이라도 올바로 해석할 수 있고, 올바로 반응할 수 있다면 그 사건은 축복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적으로 해석하고, 성경적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을 하나님의 섭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반응했던 사람 요셉이 있습니다. 요셉은 그를 미워해서 팔았던 그의 형제들에 대해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용서를 베풀고 축복을 해주었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의 관점에서 형제들의 잘못을 해석하고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관점에서 사건을 해석하고 반응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감사입니다. 감사는 창조적인 반응능력입니다. 감사하게 되면 모든 사건을 하나님의 섭리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반응하게 됩니다. 범사에 감사는, 범사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조 신영 씨가 쓴 "쿠션"이라는 책에서, 자극과 반응 사이에 있는 공간을 '쿠션'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미숙한 사람은 사건이라는 자극이 주어질 때 생각 없이 감정적으로, 충동적으로, 분노하기도 하고, 짜증을 내기도 하고, 남을 탓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성숙한 사람은, 사건이라는 자극이 주어질 때 창조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잠시 멈추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그 시간에 사건을 성경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때 감사로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일단 감사로 반응하게 되면 사건을 창조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에는 원치 아니하는 사건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 사건들은 예방할 수 있는 사건도 있지만 무방비한 상태에서 일어납니다. 이때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어떤 사건을 만난다 할지라도 성경적인 관점으로 해석하고, 창조적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면 놀랍게도 영안이 열리고. 흑암같이 어두운 사건 속에 담긴 빛을 보게 됩니다. 문제 때문에 더욱 잘 되는 신비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극과 반응 사이에 있는 공간에서 감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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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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