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다음은 성경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까?

신동만 장로
신동만 장로

해가 바뀌고 신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새해 결심을 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금년도에 성경 일독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시중에서도 성경 읽기표를 판매하고 출석 교회에서도 성경 읽기표를 제공하여 매일 몇 장씩 읽을 것을 권고한다. 필자도 군 생활을 하면서 교회의 일정에 따라 수십 년을 그렇게 매일 몇 장씩 읽는 방식으로 성경을 대했다.

그러나 작심삼일(作心三日), 용두사미(龍頭蛇尾) 라 했던가. 중간에 그만 두기를 반복하며 시간을 낭비한 적이 무수히 많다. 억지로라도 읽어서 성공한 적도 있으나 누군가 짜놓은 계획표대로 읽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럼에도 필자 스스로 성경을 읽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자신의 계획을 세워 읽으면 대부분 성공한다. 어느 해는 바쁜 와중에도 3회를 완독한 적이 있다. 내 마음이 간절하고 절박했기 때문이었다. 필자의 경우 교회에서 다양한 교재로 성경공부도 하고 ‘어 성경’과 같은 수많은 통독 과정을 겪어봤으나 결과는 신통찮았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공부하며 암송하고 묵상하고 통독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해야 내가 행복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인생사와 세계사의 총합이며 우주와 자연의 순리와 이치가 녹아 있는 비경중의 비경이다. 성경을 읽고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통찰력과 분별력과 지혜와 지식을 주신다.

필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역사가 일어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이적과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체험하며 느끼며 감사하는 생활을 해왔다. 세상적인 방식을 따르지 않고 말씀에 의지하여 전적으로 순종하려는 삶을 추구하는 이유다. 전지전능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가 있으며 낙심하고 절망할 때 말씀은 소망을 주며 꿈과 비전을 주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기도하면 하나님은 100% 응답하신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성경을 학문적으로 연구해서 성경학자가 되기 위함이 아니다. 목사가 되기 위함은 더욱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성경을 읽고 적용하면 유익하고 행복하며 재미있기 때문에 성경 말씀을 삶에 적용하도록 여러분들에게 권하는 것이다.

인생은 무엇이든지 반복하다보면 도(道)의 경지에 이른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정철영어, 수학정석 등을 반복하여 읽고 풀며 공부했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조상들도 공부할 때 사서삼경을 몇 번이고 반복하여 읽었다는 기록들이 있다. 임진왜란의 참상을 겪고 이를 반성하며 징비록을 작성한 유성룡도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관악산에 들어가 여름 한철에 논어를 30번 읽었다든지 하는 기록이 나오고 심지어 중국공산당을 창건한 모택동도 장개석에 쫒길 때에도 산중에서 반복하여 독서를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성경은 신구약 66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약 39권 신약 27권이다. 3*9+27=66권이다. 성경 읽기표의 진도를 따르지 말고 66권 중에서 독자 여러분이 읽기 쉽고 관심이 있는 책부터 집중적으로 반복하여 읽을 것을 권한다. 먼저 초보자인 경우 성경을 읽을 때 신약 성경부터 읽을 것을 권고한다. 복음서를 먼저 읽어라. 복음서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서가 있다.

우선 마태복음서를 반복하여 읽어라. 계속해서 읽다가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은 어떻게 쓰여 졌나 궁금하면 마가복음을 읽고 또 읽고 무엇이 다른지 묵상해 보라. 재미있을 것이다. 새로운 깨달음이 오기 때문이다. 성경을 기록한 저자의 관점에서 성경말씀을 음미하면서 읽고 묻고 생각해 보라. 성경말씀의 행간 속에 수많은 보화들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마태복음서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연결해 주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하는 기준서이며 영이신 하나님과 육신이신 하나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복음서라고 평가하고 싶다. 예수그리스도의 본질을 가장 잘 표현한 복음서로써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신성과 인성을 있는 그대로 가장 잘 묘사하여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과 미래의 될 일과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사명을 가장 잘 기록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의 많은 사도 중에서 세리 마태가 위대한 이유다. 마가복음을 읽으면 마태복음의 부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다양한 이적과 기적의 현장들이 주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팀 켈러 목사의 경우는 이러한 다양한 사역의 사례를 역으로 추적하여 본질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마가복음의 본질을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각 자의 믿음과 달란트에 따라 성경을 해석할 수 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늘 중심에 있어야 한다. 우매한 백성들을 미혹하는 이단들이 준동하고 있기 때문에 성경말씀을 읽고 영들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기도하면 성령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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