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응렬 목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 류응렬 목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미주 다니엘기도회’가 현지 텍사스 주 댈러스 세미한교회(담임 이은상 목사)에서 3일(이하 현지 시간) 시작됐다. 오는 9일까지 7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기도회 6일 차에서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가 ‘단 한번의 인생’(사도행전 4: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류 목사는 “하나님 앞에 품격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로 사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 저는 지금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감격스럽게 목회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 한 사람 한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만나주실 줄로 믿는다”며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가 쓴 저서인 <역사의 연구>를 보면 지금까지 역사의 연구를 한 것과는 굉장히 다른 조건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는 역사가 발전되려면 좋은 환경, 입지, 여건이 있어야 발전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면 인간은 도전을 받아들이고 점점 더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려움이 있을 때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인류는 연구하고 그 연구로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인류는 도전이 있을 때 응전하며 발전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어려움이 나타나면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데 이런 어려움을 딛고 극복하기 위해서 달려가는 사람들을 보고 ‘창조적인 소수(creative minority)’라고 부른다. 일반 사람들은 물살에 흘러가지만, 이런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몸을 던져서 인류의 발전을 만들어 온 사람이 바로 창조적인 소수이다. 인류의 발전뿐만 아니라 기독교 역사, 성경 역사도 마찬가지로 가장 인류가 힘들고 도전이 있을 때 그때 기독교는 이 도전 앞에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서 엎드려서 반응하므로 역사를 이뤄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두고 그냥 창조적인 소수가 아니라 신앙적으로 보면 ‘영적 창조적인 소수’(spritual creative minority)인 것이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고 있는 이 시대에 여러분들이 역사의 요동을 뚫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적 창조적인 소수가 되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멋지게 붙태우는 인생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류 목사는 “어려운 도전, 위기가 다가올 때 우리 기독교는 무너진 적이 없는 줄로 믿는다. 초대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잡혀가서 매를 맞고 순교를 당하는 등 온갖 어려움 속에서 역사의 어둠을 뚫고 놀라운 사도행전의 역사가 일어났다. 어느 시대보다 어려웠던 순간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역사가 일어났다”며 “종교 개혁자인 마르틴 루터는 시대의 어둠을 뚫고 가톨릭교회의 면죄부에 반박하는 95개조 반박문을 내걸었고 이것이 개신교를 향한 신호탄이었다. 한국교회 역사를 보면 일제강점기 때 주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잡혀갔고 6.25 전쟁이 끝나고 나서 폐허가 된 이 땅에 드리운 어둠의 역사를 뚫게 하셔서 오늘의 한국교회가 탄생한 줄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이 시대, 우리가 이 위기를 뚫고 반드시 비상해서 우리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통해 위기를 뚫고 부흥을 이룰 줄로 믿는다. 하나님은 영적 창조적인 소수자를 통해 이룰 줄로 믿는다.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이 증인이 되실 줄로 축복한다. 외적으로 오는 위기는 우리에게 위기가 아니다. 진짜 위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위기이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주님 앞에 내 삶을 드리는 헌신이 없고,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라면 주인을 주인으로 모시는 반응이 없는 이 시대에 십자가를 건다고 해서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유일한 구원의 통로로 믿어야 교회가 되는 것이다.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신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가슴 깊이 새기고 주님을 따라가며 하나님을 나의 진짜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 진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류 목사는 “1985년 <오직 예수 이름으로만?> 이라는 책이 출간 되었는데 이 책의 제목처럼 ‘예수 이름으로만 구원을 얻는가?’라는 질문이다. 예수님 이외에도 수많은 구원이 있다는 것이다. 종교 다원주의라는 말이 있다. 예수님만이 길이 아니라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길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책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며 “우리에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다. 이를 믿으실 줄로 믿는다. 우리가 하는 ‘아멘’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아멘이 되길 바란다. 진리의 복음을 가슴에서 지워버리면 교회에 아무리 십자가를 걸어놓는다고 할지라도 십자가의 복음이 사라져버리면 교회는 복음의 통로가 될 수 없어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할 때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면서 목회자가 축복 기도를 한다. 그때 목사님이 했던 기도 마지막을 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의 가족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내려주소서’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기도를 보면 목사님은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라는 것을 생략했다. 이것이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의 모습이다. 제가 미국 의회에 여러 차례 초청을 받아서 기도를 인도하게 되었다. 기도를 인도하게 되면 공문서에 지침이 나오는데 가장 중요한 지침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말 것’이라는 것이다. 기독교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무슨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을까? 그때 저는 이에 충격을 받았다. 문서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주님으로 믿는다면 믿는 사람 답게 예수님 이름으로 당당하게 기도하는 것이 세상이 기다리는 그리스도인 줄로 믿는다”고 했다.

류 목사는 “A.W. 토저가 쓴 저서 <세상과 불화>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세상은 우리가 따라가야 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과 진리로 변화를 해야 한다. 아무리 세상이 화려하게 보이고 아무리 강하게 보인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을 모르고 살아간다면, 예수님을 모르고 이 땅을 떠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무서운 심판”이라며 “어느 때보다 위기라고 말하지만, 정말 위기는 이런 환경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 예수님의 이름이 있지만, 그 이름 앞에 진실하게 믿고 살아가는 사람이 점점 사라지는 이런 시대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베드로가 성령을 받기 이전의 모습을 보면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성령을 받고나서 주님의 부활을 증거했고 위대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로 그의 고백을 보면 주님을 몰랐을 때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가지고 교회와 믿는 자들을 핍박했지만, 정말로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리고 주님의 십자가를 가슴에 새겼을 때 그가 한 고백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이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했노라’고 했다”며 “바울은 회심하면서 이런 고백을 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이 사도 바울이 믿었던 복음과 똑같은 복음인 줄로 믿는다. 주님을 만나면 인생이 달라진다. 인생의 목적, 행복의 근원이 달라진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진정한 인생의 행복 감격을 진짜 누리시길 바란다.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 진리의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는 곳마다 생명의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류 목사는 “주님 앞에 벌벌 떨었던 베드로가 사도가 된 것은 그가 기도했을 때, 주님의 영이 임했을 때, 하늘의 문이 열렸을 때 위대한 사도행전의 제자가 되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구원을 주는 다른 이름은 없다고 고백했다. 우리는 가슴속에 진정으로 예수님만을 주인 삼아야 한다. 그분이 나의 창조주,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을 알고 나의 주인으로 삼으시며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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