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전도사
지선 전도사(찬양사역자)가 '결단'(에스겔 37:5-6)이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다니엘기도회 유튜브 캡쳐

‘미주 다니엘기도회’가 현지 텍사스 주 댈러스 세미한교회(담임 이은상 목사)에서 3일(이하 현지 시간) 시작됐다. 오는 9일까지 7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기도회 5일 차에서 지선 전도사(찬양사역자)가 '결단'(에스겔 37:5-6)이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지선 전도사는 “오늘 이 자리에 결단하고 나오셨을 텐데, 저도 그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 인생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께 결단하고 나온 이 자리는 분명한 회복의 샘으로 만드실 줄로 믿는다. 저를 비롯해 모두를 부흥의 불씨로 삼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저는 저의 인생이 감사라고, 은혜라고 고백하며 혼자서 찬양 사역을 한 지 12년이 됐으며 무명 생활까지 합치면 19년째 찬양 사역을 하고 있다. 무명 생활도 지나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곳을 다니면서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늘 똑같은 일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으면 하나님의 때가 온다는 것을 믿으시길 축복한다”고 했다.

그녀는 “저의 목소리로 찬양 사역을 하고 있지만, 신학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19년 코로나가 생길 줄 아무도 몰랐던 때에 감사하게 3개의 대학에서 함께 일하자고 했으며 하나님께서 저에게 ‘늘 네가 하던 방법으로 선택해라’고 하시는 거 같아서 3개의 대학 중 가장 유명하지 않은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는 신학대학교에서 ‘찬양인도학과’를 만들었다”며 “아주 작은 학교에서 1년에 딱 10명만 뽑아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수많은 목사님, 전도사, 사모님, 청년, 장로님들이 저에게 보컬, 피아노 레슨을 받으면서 무엇보다 고난이 축복이라는 것을 노래하는 사역자로 함께 훈련한지 3년이 되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다음세대 사역으로 하나님이 월드비전 합창단 대전반을 만들어주셔서 지휘자가 되었다”고 했다.

지선 전도사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발성을 가르치다가 안 놀라운 사실은 저의 인생이 실패와 저주의 인생인 줄 알았는데 성대 옆에 다양한 연골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나는 울 때 진짜 노래를 잘 할 수 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이 다양한 연골 중에 ‘크라잉 창법’을 발전시켜주셨다는 것과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것을 깨달으니까 저의 인생이 실패와 저주가 아니라 발성법을 만드신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고 다 은혜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녀는 “하나님은 어느 날 저에게 영안을 허락해주셔서 교회에서 북을 치는데 마귀가 떠나가는 드럼 치는 교회 형제와 결혼하게 되었다”며 “세상에 나가 있는 형제들은 자기 자랑만 하는데 교회 안에 있는 형제들은 손을 멋지게 들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항복하는 멋진 모습이 있다. 제 남편은 유희열의 스케치 북에 출연하여 바비킴 등 여러 가수가 출연했을 때 뒤에서 드럼을 치기도 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힘들게 드럼을 치는 사람이었다. 저는 친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결혼을 허락해주셨다. 이를 통해 저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결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혼하고 나서도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이 있었는데 저는 남편에게 ’이제 세상을 위해 드럼치는 것을 그만하자‘고 말했다”고 했다.

지선 선교사는 “저는 모든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고 믿는다. 신혼생활은 가난하게 시작했지만, 결혼하고 나서 7년이 지나 저는 하나님에게 ’하나님, 무슨 일을 만나도 감사할래요‘라고 기도했다. 이 기도를 한 그날 기도 제목의 주권도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을 사모하므로 제가 원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제 입술을 통해 ’저의 좋은 달란트는 피아노, 노래가 아니라 감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감사의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기도하던 어느 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제 아이가 손에 물이 묻은 채로 젓가락을 콘센트에 넣었다가 220볼트의 전기에 감전되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을 하면서 아이가 생사를 넘나들던 중 다행히 살게 되었다. 그러나 제 아이는 2도의 큰 화상을 입게 되었고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가 관통한 아이를 2주 동안 돌보면서 희한하게 장기는 손상이 되지 않았지만, 열 손가락의 신경이 끊어지면서 장애 판정을 받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장애 판정을 받은 손가락은 수분이 빠지게 되었고 결국 뼈만 남게 되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모르고 제 아들의 손가락 한 마디를 툭 치자 그 뼈가 가루가 되어버렸다. 어머니랑 헤어질 때 흘리던 눈물이 가장 깊은 눈물인 줄 알았는데, 내 아이가 이렇게 된 것을 보면서 배꼽부터 오열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님께 제 아이의 남은 손가락을 살려달라고 오열하면서 기도하고 하는데 하나님은 저에게 황당한 기도를 나오게 해 주셨다. 병실에 수분이 빠져 뼈만 남아있고, 생기가 없고, 아무 의미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말씀을 들었는데 깨닫지 못하고 전도 받았는데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 등 감정으로 살지 않고 이성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감동으로 살아가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지선 선교사는 “아들의 남아있는 손가락을 살리기 위해 대수술을 했으며 피부 이식술 등 큰 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나님은 이때 저에게 성경책으로 다시 감동을 주셨다. 성경처럼 꾹 짜면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나오는 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으며 이 일기를 나중에 아들이 보고 나쁜 기억이 아니라 하나님과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세 번째 인생의 결단을 하면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장면들을 다 사진으로 찍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저의 작은 결단을 기뻐하셨다”며 “그리고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위해 찬양 집회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제 인생에 처음으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는 찬양이 시작되었다. 찬양을 하면서 저의 무대는 예술의 전당이 아니라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앉아 있는 곳임을 저에게 가장 큰 기쁨임을 확인시켜 주셨다. 하나님은 항상 눈앞에 보여서 결단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결단을 먼저 시키신다”고 했다.

그녀는 “제가 들어놓은 보험 덕에 아들이 사고 난 것을 보장받을 수 있었고 그때 저는 ’여호와 이레!’라고 외쳤다. 우리 하나님은 감당하실 수 있으니까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준비시키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 인생의 모든 슬픔과 아픔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 먼저 고난을 겪으시고 제가 이 길을 기쁘게 순종하며 걸어가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여호와 이레임을 누리게 되었다”며 “보험금을 받고 세 차례 더 대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제 아들은 저에게 ‘엄마, 나 혼자 수술실에 안 들어가잖아요. 나랑 의사 선생님, 천사, 예수님과 함께 들어가니 4명 넘게 들어가요’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뒤통수를 한 대 맞는 거 같았다. 내 자녀에게 좋은 보호자는 제가 아니라 수술실에도 함께 들어가시는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계속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하자 그대로 퇴원하기로 했는데 붕대를 풀었던 그 날 놀랍게도 제 아들의 오른손 신경이 돌아오게 되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살리셨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더라도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 응답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왼쪽 손도 살려주셨다. 그러면서 장애 판정이 취소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지선 선교사는 “하나님은 우리가 몸, 마음으로 지은 죄를 수천 년 전에 미리 아시고 물과 피를 다 쏟아 십자가에서 우리 모든 죄를 사하셨고 부활을 하시고 ‘다시 이 땅에 오실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안 보일 때 믿는 믿음 더 큰 믿음이다’라는 것을 말씀하신 주님이 우리를 찾으신 줄로 믿는다. 제 아들의 손가락은 십자가를 붙들 수 있는, 하나님이 강하심을 드러낼 수 있는 놀라운 복음의 통로가 되었다는 것을 믿고 지금까지 한 번도 자신의 손가락을 창피하거나 숨기지 않는 아들이 되었다”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결단한 사람을 만나게 하시는 줄로 믿는다. 오늘 결단하고 나온 이 자리에 우리는 놀랍게도 동역자를 만났다. 혼자 살아가는 인생에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동역자를 우리에게 주셨다. 그리고 공동체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이 곳에 있을줄로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그녀는 “제 아들은 완전히 회복되어 지금은 교회에서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사역자가 되었다. 아이들을 키울 때 저의 상황이 아니라 주님께 모든 상황을 맡겼더니 주님께서 응답해주시고 인도해주셨다. 주님은 우리의 손을 붙잡고 계신다. 주님께서 붙들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길 바란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안이 열려져서 내가 발견하는 그 사람을 발견하셔서 손을 붙잡고 함께 이 소풍길을 초청하시는 복음의 주인공이 다 되시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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