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
대회 당시 모습. ©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

2024 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가 최근 강화성산예수마을에서 성료된 가운데 주최자 중 한 명인 주성일 선교사가 이번 대회의 내용과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주성일 선교사는 총신대와 총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 중국에서 14년 선교사역을 거쳐, 선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한국에서 중국 유학생을 섬기는 교회의 담임 목사다. 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는 예수마을교회(담임 장승익 목사), 당산동교회(담임 이정곤 목사), 닛포리국제교회(박수민 선교사)가 공동 주최한다.

주 선교사는 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 개최의 취지에 대해 “현재 동아시아의 삼국이 정치적으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꼬여 있는 상태다. 실제로 일본에 의해 한국과 중국이 침략을 당했고 서로 관계가 안 좋으며, 또 중국은 또 6.25 전쟁 때 북한의 편에 있어 남한을 침공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삼국이 앙금이 있어 서로를 축복해주지 못하는 그런 관계다. 그런데 과연 하나님의 관점에서 봤을 때도 그러한가”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주안의 한 형제들로 얼마든지 함께 모여 연합하고 또 서로를 축복해주는 그런 모임이 될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Three will be together’라는 슬로건이 나왔다. 세 나라가 하나가 되리라. 첫째, 하나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둘째, 삼국이 이런 정치적인 역사적인 갈등 속에서도 청년이 하나 되고 셋째, 하나 돼서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주고 축복해주는 그리고 나아가 세계 선교를 위해서 함께 연합하는 이런런 과정으로 발전이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치적 역사적인 삼국의 관계를 그리스도의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되는 그런 연합체를 만들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그런 취지로 대회를 개최했다”고 했다.

2024 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
한중일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

주 선교사는 또 “역사적으로 중국과 한국은 피해자이고 일본은 피해를 준 국가인데,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이 관계 속에서 일본에 대한 어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생긴다. 영적으로 한국과 중국 청년들이 일본을 향해 정말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일본인 선교에 투신해야 한다는 그런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번 대회 주제의 ‘싸매고 고치리라’에 대해 “공동체, 영성, 상담 등 각 주제별로 한·중·일 강사들이 치유에 대한 얘기를 풀어냈다. 그렇게 선택식 강의를 통해서 주제를 돋보이게 하고 각자의 관심의 영역을 따라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고 했다.

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의 비전에 대해서도 “일단은 삼국의 청년들이 믿음 안에서 연합하는 것, 그리고 각 나라에 대한 인식을 반목과 갈등에서 ‘이 나라는 내가 기도해야 하고, 내가 품어야 될 곳’이라는 어떤 인식의 전환이 한·중·일 청년들에게 있기를 꿈꾼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시아기독청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