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격의 지속 하락으로 중·소농가들이 크게 줄면서 농업기반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농협경제연구소가 22일 발표한 '한우값 하락에 따른 한우농가의 구조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마리당 가격이 지난해 2분기 471만원에서 올해는 415만원으로 11.8% 하락했다.

이에 따라 50두 미만 규모로 소를 키우는 중·소 한우농이 지난해 2분기 13만7003가구에서 올해는 11만7126가구로 1만9877가구 줄었고, 전체 농가에서의 비중도 90.6%에서 88.9%로 1.7%포인트 축소됐다.

보고서는 "한우가격이 하락한 것은 쇠고기 수입이 늘고 한우 도축수가 증가한 상태에서 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까지 얼어 붙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우가격 하락에 따른 경영압박은 50두 미만의 중·소농가에 크게 작용했다. 보고서는 20두 미만 농가의 경우 두 당 손실액이 166만원, 20~49두는 119만원, 50두 이상은 50만원 내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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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