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송예원 전도사
탈북민 송예원 전도사가 간증을 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제공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이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제31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를 원주시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개최한다. 둘째날인 23일 오전에는 탈북민 송예원 전도사가 ‘인간 생지옥 죽음의 도살장’이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먼저, 로마서 8장을 봉독한 송 전도사는 “북한이라는 인간 생지옥 죽음의 도살장에서 많은 죽음을 목격했다”며 “하나님은 저를 지켜주셨고, 북한 땅에 신음하는 백성들을 위해 대한민국 땅으로 부르신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감사함으로 살아갈 것을 말했다”고 했다.

그러나 “말씀을 모르고, 기도 속에 살아가지 못했다”며 “오늘날 저와 함께 했던 후배의 아들이 백혈병에 걸렸다. 그는 누구도 아들을 살리지 못할 것이라 말했다”며 “하나님을 떠나 삶을 살았던 그는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에게 찾아와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리신다고 하는데 하나님을 믿겠다고 말했다. 당시 저는 아무 말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 마음 판에 새기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저는 복음을 마음 판에 새기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깨닫게 되었다. 제주 땅에서 성경통독을 하는 등 말씀을 가까이 하고, 기도 또한 세 시간씩 하면서 말씀과 기도의 삶이 생명의 삶임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인간 세상 그 어떤 값진 것 보다도 한 영혼 귀함을 주님은 말씀하셨다”며 “저의 남편은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하나님을 모르고, 술과 도박으로 살아왔다. 제가 하나님을 몰랐다면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자유를 위해 한국 땅에 왔는데, 술주정뱅이와 왜 살아야 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남편을 위해 기도하기를 남편을 고쳐 달라고, 그리고 저와 함께 북한 땅을 위해 하나님의 귀한 형제로 구원해 달라고 했다”며 “이후 남편은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저와 함께 이 영광의 자리에 나오게 되었다”고 했다.

송 전도사는 “북한 땅에 있을 당시 저는 중국 땅을 14번 오갔다. ‘오직 내가 살고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관념 속에서 밀수를 하며, 중국 땅을 넘나들었고, 14번을 붙잡혔다”며 붙잡혔을 당시 겪은 참혹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죽어가는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할 수 없지만, 저는 살아 남았다. 북한 땅 인간 생지옥에서 우리는 짐승과도 같은 취급을 당한다. 날마다 저는 하나님 앞에 감사함을 고백한다”고 했다.

그녀는 “대한민국에서 3만 4천 명의 탈북민이 있지만, 하나님을 떠나서 세상 삶을 살고 있다”며 “저들을 위해 그리고 북한 땅에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우리가 깨어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할 때 놀라운 복음통일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북한에 있을 당시 죄 가운데 살았다. 술과 마약과 도박으로 얼룩져 있었다”며 “한국으로 와서 세례를 받는데 눈물이 많이 났다. 죄 많은 저에게 세례를 주신 것에 감사했다”며 그 당시 불렀던 찬송 ‘주여 이 죄인이’를 불렀다.

끝으로 송 전도사는 “북한 땅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절박하다. 우리는 하루 속히 북한 땅에서 죽어가는 백성들을 살려야 한다”며 “하나님께서는 한국을 강대국으로, 제2의 선교 국가로 세워 주셨다. 우리도 분발하여 이 나라를 살리고, 북한 땅을 위해 복음의 일꾼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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