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김기태
(왼쪽부터) 시즌 1 우승자 이승윤, 시즌 2 우승자 김기태. ©싱어게인 영상

뮤직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크리스천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찬양팀 위러브와 함께한 무대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과 방송에 얼굴을 비췄던  가수 홍이삭이 18에서 19일까지 진행된 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최종 1위를 차지했다.

홍이삭은 시즌 3에 58호 가수 ‘유통기한을 알고 싶은 가수’라는 별명으로 출연했다. 이번 시즌에서 홍이삭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싱어게인’의 전 시즌 우승을 기독교인 음악가들이 움켜쥐게 됐다.

시즌1에 출연해 초반에 다소 독특한 퍼포먼스로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며 결국에는 우승을 거머졌으며, 이제는 그만의 유니크한 스타일로 대중음악마저 삼켜버리고 있는 이승윤은 교계 내에서는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시무했던 이재철 목사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그는 인디밴드 따밴, 알라리깡숑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30호 가수 ‘나는 배 아픈 가수’로 활약했다.

시즌2에서 ‘도수 높은 33년산 허스키’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고 각종 싱글 앨범을 발매해 오던 33호 가수 ‘나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려는 가수’ 김기태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기태 역시 크리스천으로 ‘천 번을 불러도’, ‘이제 역전되리라’, ‘The Blood’ 등의 곡을 주일예배에서 특별 찬양한 바 있으며, 우승한 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홍이삭
시즌 3에서 우승한 홍이삭 모습. ©싱어게인 영상

한편, 이번에 방영된 ‘싱어게인’ 마지막 라운드에는 홍이삭의 부모로 아프리카에서 선교하던 홍세기·강학봉 선교사가 아들의 무대를 보기 위해 귀국한 장면이 전파를 탔으며, 방송에서 이들은 6년째 아프리카에서 교육에 종사 중이라고 소개됐다. 두 사람이 종사하고 있는 학교는 한국에서 아프리카에 세운 첫 종합대학인 쿠미대학교로, 홍 선교사와 강 선교사는 각각 총장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홍이삭은 경쟁 무대에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가 하고 싶은 얘기들이 있다 싶었는데, 아버지도 ‘바람의 노래’ 어떠냐고 카톡으로 보내 주셨다”는 뒷 이야기를 전했으며, 방송에 공개된 카카오톡 화면에서는 “누가 뭐래도 우리에겐 네가 최고”라는 부모님의 응원도 비춰졌다..

그는 이어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와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라는 가사에 대해 “일단 내가 가진 현실, 내 아픔과 실패를 받아들이고 또 그 해답이 무엇인지 찾아가야 되겠지만, 이게 ‘지금의 나고 믿고 가자’, 그럼에도 불안함은 한쪽에 계속 있으니 그 안에 내가 모르는 유통기한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동시에 그 유통기한 자체가 내 삶에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그가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가명에 ‘유통기한’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를 넌지시 내비치기도 했다

이번 ‘싱어게인’ 시즌3는 우승자에게 상금 3억 원, 2위와 3위에는 활동지원금 3천만 원, TOP10에는 전국투어 콘서트 참여 혜택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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