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제3차 동성애대책 위원회가 열리는 모습.
기감 제3차 동성애대책위원회가 열리는 모습. ©노형구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총회 본부특별위원회 제3차 동성애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찬호 감독, 동대위)가 9일 서울 종로구 감리교 본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동성애대책위원회 위원 12명 중 7명이 참석해 성수됐다.

이날 회의에선 ‘성경적 동성애 교육과정 지도자 양성프로그램 논의의 건’이 채택됐다. 이 과정은 2박 3일 동안 감리교 목회자와 장로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감 동대위는 이 과정을 이수한 목회자와 장로에게 수료증을 준다. 이 가운데 선발된 사람은 교단이 인증하는 자격을 부여받고 정회원 연수 교육 과정 등에서 성경적 동성애 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도록 위 과정이 운영될 계획이다.

강사는 임성모 박사(기감 이단대책위원회 소속), 탈동성애자 이요나 목사(갈보리채플 담임), 하다니엘 목사(동성애전문가),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교수)다.

김찬호 기감 중부연회 감독은 “감리교 입장은 동성애는 죄라는 사실은 확고하나, 동성애자라는 죄인을 회개시키는 것을 추구한다”며 “그런 점에서 위 강사진들을 추천했다”고 했다.

또 감리회 연수원 정회원 교육 과정에서 ‘양성평등 및 성폭력 예방 교육 과정’에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강사를 빼달라는 건의의 건이 통과됐다.

기감 동대위는 ‘퀴어신학은 이단’이고 이를 기감 교육국 산하 이단대책위원회에 제안하기로 결의했다.

김찬호 감독은 “그간 학교에서는 퀴어신학을 주장해도 처벌을 못한다. 그래서 퀴어신학이 이단이라는 것을 결의해서 교육국 산하 이단대책위원회에 다시 제안하자”고 했다.

이는 교육국 검토를 거쳐 향후 입법의회로 이 사안에 대한 장정개정안이 제출된다면, 퀴어신학을 지지하는 교원 등에 한해 교단 내부에서 처벌이 가능하도록 교리와 장정이 개정될 수 있다.

앞서 김찬호 감독는 갈라디아서 1장 6~11절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거룩함 속에서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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