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후원으로 5개월간 전국 군부대교회에 ‘창과방패’ 1,100여 권 보급
내년 2월 청소년 및 젊은세대 대상으로 한 ‘창과방패2’ 발간 예정
“젊은이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역사의식과 철저한 국가관 심어줘야”

1950년 북한의 남침야욕으로 시작된 6·25전쟁의 참상을 되돌아보며,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지난 6월 6·25역사기억연대(대표고문 정성구 목사, 대표 고정양 목사)가 발간한 안보·반공도서 ‘창과방패’가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전국 군부대교회와 한국 교계에 배포 완료됐다.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국방력과 투철한 안보의식에서 나온다’, ‘든든한 국방력과 투철한 안보 정신만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힘의 원천이다’라는 신념으로 6·25역사기억연대가 약 7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제작한 이 책은 A4 사이즈 총 824페이지(올컬러)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지난해 11월 말까지 약 1,100여 권이 군부대교회를 중심으로 보급됐다.

‘창과방패’에는 6·25전쟁 발발일부터 1951년 6월 30일까지 371일간 일일 단위의 전황 기록이 900장에 달하는 생생한 사진 자료와 함께 실렸으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일본의 항복과 8·15해방, 대한민국 건국, 이승만과 박정희, 한미동맹, 한일관계 자료와 한국교회 교단들의 안보관, 안보 전문가들의 글과 자료 등도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6·25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오늘날의 청소년 세대와 젊은 세대, 기성세대까지 6·25전쟁 당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00페이지 분량의 6·25전쟁 요약 만화도 수록됐다.

6·25역사기억연대
6·25역사기억연대 부대표 이범희 목사는 “우리의 삶의 터전인 대한민국에서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가려면 6·25전쟁의 진실을 직시하고 상기하여 철저한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25역사기억연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모처에서 6·25역사기억연대 부대표이자 6.25역사위원장인 이범희 목사를 만나 지난 1년간의 사역을 들어보았다. 이날 6·25역사기억연대 대표 고정양 목사는 사정상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범희 목사는 “6·25역사기억연대는 국가 안보의 보루인 한국교회 700만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발행해 온 안보 계간지 ‘창과방패’와 앞서 출간됐던 6·25전쟁 관련 도서 내용들을 정리하고 보강하여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기독교 안보(반공) 도서 ‘창과방패’를 펴냈다”라며 “한국교회와 성도의 전적인 후원으로 국내 1천여 군부대교회에 배포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약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이 좌우 이념과 사상으로 첨예하게 갈라져 대립하고 있었던 1945년 8·15 해방정국처럼 혼란한데, 이럴 때일수록 6·25전쟁의 잔악상과 진실을 전후세대에 알리고, 전쟁의 참상을 돌아보게 하는 이 책은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더없이 필요한 안보 및 애국 필독서임을 확신한다”면서 “특히 애국 보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한국교회 목회자, 사역자, 선교사들은 모두 읽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25역사기억연대, 튼튼한 안보 정신 확립의 토양 확대 위해 노력

6·25역사기억연대는 자유민주주의 초석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신념, 애국심을 고취, 함양케 하고, 올바른 국가관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국가 발전과 국가 안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22년 6월 창립됐다. 이를 위해 튼튼한 안보(반공, 멸공) 정신 확립의 토양을 저변에 확대하여 자유와 정의, 법치를 수호하고, 평화 증진에 동참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①전후세대에 6·25전쟁의 참상과 잔악상의 진실을 바로 일깨우며, 투철한 국가 안보 의식과 그 중요성을 고취시키고 ②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녕을 파괴(붕괴)키 위해 기회를 엿보며, 적화통일의 망상에 빠져 있는 주적이 우리 눈앞에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총력안보의 초석인 애국심과 호국정신을 배양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그리고 ③아직도 총성 없는 6·25전쟁이 진행 중이며, 때에 따라서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제2의 6·25전쟁이 발발할 수 있음을 알고, 연대의 목적과 사업, 결의문을 기준으로 투철한 국가안보의 당위성을 주지시키는 데 취지를 두었다.

6·25역사기억연대
6·25역사기억연대는 6·25전쟁의 참상을 올바로 알리고, 애국심과 호국정신, 안보 의식 등을 고취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2022년 창립됐다. 작년 6월 18일 창립예배 및 창립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 ©6·25역사기억연대

이에 6·25역사기억연대 대표 고정양 목사는 지난 2년간 6·25 전사 자료를 연구해 도서, 만화 등을 편집, 제작하여 배포하고, 애국잡지 매거진 ‘창과방패’ 격월 발행, 반공 및 안보 성명서 발표, 육·해·공군·해병대 군부교회에 6·25전쟁 만화, 잡지, 도서 배포 등의 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이 가운데 올해 진행한 824페이지 분량의 ‘창과방패’ 출간 및 전국 군부대교회 배포 사역은 연대가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범희 목사는 “이 같은 책은 민간인이나 민간단체가 만들기 쉽지 않은데, 6·25역사기억연대는 벌써 내년 2월 A4 사이즈 약 450페이지 분량의 ‘창과방패2’를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 역시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홍보하면서 후원하는 것이 마땅한 사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창과방패2’는 1945년 8월 15일 일본 패망으로 우리나라가 광복된 직후부터 6·25전쟁 발발 직후까지의 방대한 사진 자료를 포함해, 청소년과 20~30대 젊은세대가 쉽게 볼 수 있도록 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 목사는 “약 450페이지 중 만화만 200여 페이지에 달할 예정”이라며 “6·25전쟁 3년의 요약 만화, 포항여중 학도병 전투 만화, 지평리 전투 만화, 용문산 전투 만화, 낙동강 다부동 전투 만화는 이미 완료했고, 60여 페이지 분량의 장진호 전투 만화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범희 목사는 무엇보다 ‘창과방패2’가 전교조 등 주사파 교육으로 좌 편향된 젊은이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역사의식과 철저한 국가관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목사는 “이 책을 보면 해방부터 6·25전쟁사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아직도 6·25 발발을 북한의 남침이 아닌, 남한의 북침으로 알거나 심지어 6·25전쟁 발발 년도(1950년)를 모르고, ‘육이오’를 ‘육백이십오’로 읽는 아이들도 있는 가운데 6·25역사기억연대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정확한 역사를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25역사기억연대
6·25역사기억연대가 지금까지 출간한 안보 도서와 만화 ©6·25역사기억연대

6·25역사기억연대는 올해 6·25전쟁 관련 안보 만화도 3권 출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야기한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미국 해군부인 진주만 기습부터 8·15광복, 건국, 6·25전쟁 발발 4일 차인 1950년 6월 28일 이른 아침 북한군이 수도 서울을 점령한 순간, 김일성의 전쟁 준비 과정과 3년간의 전쟁을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와 전황 사진들로 정리했다.

이 중 ‘잊혀진 전쟁 6·25’는 올해 고등학교에 300권이 기증됐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후원으로 1,300권(1,000만 원 상당)이 육군사관학교에 전달됐다.

이범희 목사는 “우리의 삶의 터전인 대한민국에서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마음껏 자유를 누리며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가려면 73년 전 우리 민족끼리 겪었던, 지울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인 6·25전쟁의 진실을 직시하고, 상기하여 철저한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행한 역사 반복 않으려면 올바른 역사 교육이 필수”

이날 이범희 목사는 오늘날 우리 민족이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이 70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달라지면서 자꾸 잊힌 전쟁이 되는데 연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6·25전쟁이 주는 교훈을 붙들고 국가 안보를 강화해 나가는 이 일은 몇몇 단체나 개인, 개 교회의 일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의 일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목사는 “6·25전쟁으로 국군은 약 62만 명, 유엔군은 연인원 약 200만 명이 참전하여, 국군은 전사자 약 13~14만 명, 부상자 약 40만 명, 유엔군은 전사상자, 실종자, 포로 등이 약 16만 명 발생했다”며 “우리 군인은 물론,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간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또 “전쟁미망인 약 30만 명, 전쟁고아 약 10만 명, 이산가족 약 1,000만 명이 발생하는 등 당시 남한 인구 3,000만 명의 3분의 2에 가까운 1,900만 명이 혹독한 피해를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6·25역사기억연대
지난해 6월 24일 6·25역사기억연대 창립 1주년 예배 및 ‘창과방패’ 출판 기념회에서 대표고문 정성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기독일보DB

이범희 목사는 이어 “6·25전쟁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다. 국가가 국내외의 위협으로부터 국토를 보존하고, 국민의 생명과 소중한 가치 및 제도 등을 보호할 능력과 경계심을 지녀야 한다는 점, 또 강력한 군사력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점, 아울러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전쟁을 예방하고 종식하는 데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더는 한쪽으로 편향된 악법과 이념, 사상에 의해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기성세대가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젊은 세대를 세우고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희 목사는 “국가 안보 없이는 교회의 안위도 없다. 동시에 교회가 무너지면 국가 안보도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며 “어느 나라든 공산(주사파) 정권이 들어서면 교회를 핍박하고, 교회를 무너뜨릴 0순위 타깃으로 정하는데, 한국교회는 코로나 기간 심각한 타격과 위기의식을 체험하면서 여기에 대한 충분한 학습 과정을 거쳐 왔다. 목사 간첩들까지 배양되는 지금 안팎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휴전선은 아직도 한반도를 가로지르며 그어져 있고, 항상 북의 도발과 핵 위협을 머리에 얹은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선 안 된다”라며 “중국 공산당도 한반도를 호시탐탐 노리는 시기에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보’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6·25역사기억연대는 2024년 주요 사업 계획으로, 안보 만화 단행본들을 추가로 출간하여 전국 중고등학교에 기증하고, 주사파 소책자 및 김일성 주체사상 소책자를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내년 6월 74주년 6·25전쟁 기념대회, 10월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행사 등을 추진하고, 다음세대를 안보세대, 자유민주시민으로 키우기 위한 건국 역사와 이념, 국가 정체성 및 정통성, 안보, 반공 교육도 진행할 포부를 밝혔다.

6·25역사기억연대

한편, ‘창과방패’는 현재 군선교사, 군종목사들에게 무료로 발송하며, 한국교회가 구입하기 원하는 경우 6·25역사기억연대나 전국 기독교 서점 및 온라인 서점(교보, 영풍, 갓피플몰 등)에서 정가(59,000원)의 10% 할인된 가격(53,1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6·25전쟁 안보 만화도 전국 기독교 서점 및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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