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참상과 잔학상 일깨우고 국가 안보 의식 고취 목적
애국심과 호국정신 배양하고, 제2의 6·25 전쟁 발발 막아야

6·25역사기억연대
이날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6·25역사기억연대

72년 전 6·25 전쟁의 참상을 올바로 알리고, 애국심과 호국정신, 안보 의식을 고취하여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애국모임이 결성됐다. 보수 교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6·25역사기억연대는 18일 서울 서초 하나님얼굴을구하는교회에서 창립예배 및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6·25역사기억연대는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녕이 위협받는 다양한 도전 앞에서 전후 세대에 6·25전쟁의 진실을 바로 일깨우고, 국가안보의 당위성을 주지시키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이에 대한민국 건국이념과 애국심을 고취·함양하고, 올바른 국가관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궁극적으로 자유와 정의 수호 및 평화 증진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방부 산하 NGO인 6·25한국전쟁진실알리기운동본부와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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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연대 대표 고정양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불행한 역사는 잊으면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며 “오늘의 국가 안보 불감증 시대에, 72년 전 6·25 전쟁과 같은 동족상잔의 참상이 이 땅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6·25 전쟁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해, 홍보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고취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본 연대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및 황해도 안악 실향민 후손이기도 한 고정양 목사는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국방력과 국민의 투철한 총력 안보의식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며 “강력하고 확고한 대북 군사 억지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도, 평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대 내에는 6·25역사위원회(위원장 이범희 목사)와 군복음화선교위원회(위원장 김철회 목사)가 조직돼 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6·25 상기 웅변대회, 그림 그리기, 글짓기, 시, 수필 대회 △6·25 전사 자료 연구 도서, 만화, 동영상 제작 및 배포 △6·25 전쟁 관련 사진 전시회 △애국잡지 ‘창과 방패’ 분기별 발행 △반공, 안보 성명서 발표 △육·해·공군·해병대교회에 안보(반공) 문서 보급 및 선교 지원 △탈북민 지원으로 통일 정책 기여 △다음 안보세대 키우기 △자유 민주 시민 교육 운동 등을 추진하게 된다.

◇“6·25역사기억연대, 파수꾼 역할 감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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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고문 정성구 박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1부 창립예배는 6·25역사기억연대 정책위원장 김영현 전도사(하나님얼굴을구하는교회)의 사회로 연대 6·25역사위원회 위원 육광철 목사(동양교회)의 대표기도, 양재혁 청년(하나님얼굴을구하는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굿티비 본부장 이평찬 목사의 특송, 연대 대표고문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의 설교, 이광택 장로(하나님얼굴을구하는교회)의 헌금기도, 연대 차진태 사무국장의 광고, 연대 상임고문 나성균 목사(KWMA 공동회장)의 축도로 드려졌다.

이평찬 목사는 6·25 전쟁으로 죽어간 무명용사들을 기리는 가곡 ‘비목’에 이어 가스펠 ‘내가 탄 마차는’을 열창하여 감동을 전했다. 정성구 박사는 ‘아침이 오리라’(사 21:11~12)는 제목의 설교에서 공산당의 불법 남침으로 야기된 6·25전쟁 역사를 되짚으며 “6·25역사기억연대가 아둔하고 힘들고 캄캄한 시대의 파수꾼, 보초병 노릇을 하길 원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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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찬 목사가 특송을 부르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정성구 박사는 “저는 6.25 전쟁 때 가장 전투가 심하다는 포항에서 살았다. 피난 갈 데가 없어 형산강 강가에 있는데, 포탄이 비 오듯 내리는 곳에서 살아남았다”며 “위에서 포탄이 떨어지면 귀 막고, 눈 막고, 코 막고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시체를 넘고 넘어 울산 방어진까지 갔다가 포항으로 돌아오니 집과 학교가 불타서 남은 것은 하나도 없고, 포항제일교회만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생생한 증언을 전했다.

정 박사는 또 “지난 70여 년 동안 북한의 세작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언론 등 모든 영역에 침투하고, 특별히 전교조를 만들어 교육에 침투해 ‘6·25가 남침이 아니고 북침이다’,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고 가르쳤다”고 비판하고 “젊은이들과 언론, 요새는 군인들도 무너지는데, 하나님께서 새 대통령을 세워주어서 나라를 바로 잡으려 노력하고 있으니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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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고문 나성균 목사가 1부 창립예배에서 축도하고 있다. ©6·25역사기억연대
그러면서 “보수주의자들의 약점은 혼자는 잘하는데 조직이 없다. 그러나 좌파들은 조직과 연대, 교육을 잘한다. 그래서 전 세계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들이 망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유토피아를 선전하고 젊은이들에게 교육하는 비참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면서 “6·25를 기억하는 모임이 출범하는데, 다시는 이 땅에 공산주의자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 운동이 확장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독교 안에도 좌파들이 많고, 목사들 가운데도 사회주의 꿈을 꾸는 사람도 많은 이런 비상시국에 끊임없이 개혁해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궁극적으로 세계 선교의 중심국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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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원장 김영현 전도사가 1부 창립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영현 전도사도 이날 “교회가 깨어나야 한국을 지킬 수 있다”며 “교회 안에 종북세력을 몰아내야만 진정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지킬 줄 믿는다”고 말했다.

◇“자유민주주의 평화적 복음통일 등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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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음화선교위원장 김철회 목사가 2부 창립대회 사회를 맡았다. ©6·25역사기억연대

2부 창립대회는 연대 군복음화선교위원장 김철회 목사의 사회로 애국가 제창 후 연대 고문 김경직 박사(비평과 논단 대표)의 격려사와 연대 상임고문이자 영화 ‘포화속으로’의 원작자 김만규 목사의 축사가 있었다.

김경직 박사는 “저와 연대 대표 고정양 목사는 고향이 황해도 안악으로 같고, 또 고 목사의 할아버지와 저희 할아버지도 애국지사로 멸공의 피가 흐르는 후손들이다. 이 때문에 6·25역사기억연대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반공이 아니라 멸공을 해야 한다. 여기 계신 분들도 다 이런 선조의 피가 흐르고 있고, 예수님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6·25역사기억연대의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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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고문 김만규 목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만규 목사는 1950년 9월 포항여중 전투에 당시 17세로 참여한 학도병으로서, 여러 차례 인민군의 총탄과 포탄 공격을 받고 포로가 되는 등 7번 죽을 고비를 겪었으나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움으로 살아났던 경험을 전했다. 김 목사는 “‘아이쿠 하나님! 아이쿠 하나님!’은 내 무기요, 방패였다. 어떤 경우든지 마지막에 책임지실 분은 하나님이시다”라며 “저는 지금도 아이쿠 하나님을 찾는다. 6·25를 기억하는 6·25역사기억연대도 하나님을 찾을 때마다 형통하기 바란다”고 축복했다. 또한 김 목사는 “6·25 전쟁을 통해 얻은 교훈은 사람을 잘 만나고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6·25 전쟁영웅 김성은 장군과 잊을 수 없던 순간들을 전하고 “6·25역사기억연대도 앞으로 어려울 때 어깨를 두드려주고, 악수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분을 만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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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역사위원장 이범희 목사가 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연대 6·25역사위원장 이범희 목사(한국국가유공자선교회 대표)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지켜나가고 △대한민국 건국이념인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기독교 세계관을 생활화하며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여 강력한 국방력을 키우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평화적 복음 통일 등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연대 자문위원 변병탁 목사(창과 방패 편집위원 및 칼럼니스트)의 인도로 구호 제창, 연대 상임고문 손매남 박사(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의 축도, 축하 케이크 커팅 및 기념 촬영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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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원 변병탁 목사가 구호제창을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6·25역사기억연대는 6·25 전쟁을 겪지 못한 청소년, 젊은 세대, 어른 세대를 위한 책 ‘끝나지 않은 전쟁 6·25’(164p, 칼라), ‘잊혀진 전쟁 6·25’(124p, 칼라)를 최소 출판 비용(4천 원)만 받고 보급하고 있다. 이 책은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미국 진주만을 기습한 날부터 6·25 전쟁 발발 4일 차(1950년 6월 28일)에 북한이 수도 서울을 점령한 순간과 김일성의 전쟁 준비 과정 및 3년간의 전쟁을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46p)와 사진 자료(150장)로 구성했다. 또 6·25 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계간지 ‘창과 방패’를 창간해 무료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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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고문 손매남 박사가 2부 창립대회에서 축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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