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생명신학협의회 생명신학연구소가 그동안 전문위원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을 모은 학술집 '오늘의 생명신학 제1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기독일보

WCC(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부산총회를 3개월여 앞두고 부산총회 주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대해 미리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오늘의 생명신학> 제1집 표지   ©신앙과지성사

생명신학협의회(상임공동회대표 손인웅 목사) 생명신학연구소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그동안 전문위원세미나에서 발표한 논문을 모은 학술집 '오늘의 생명신학 제1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제18차 전문위원세미나가 개최했다.

생명신학연구소장 김명용 장신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부소장 이신건 서울신대 교수의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새문안교회 백충현 목사의 기도와 상임공동대표 손인웅 목사(덕수교회)의 축사가 이어졌다.

손인웅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학술집 출판을 위해 논문 발표에 힘쓴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의 결과"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WCC 10차 부산총회의 주제와 맞춰 논문집이 출간된 것은 하나님의 승리의 역사이며 생명 사랑의 열정이 학문적으로 승화된 것으로 한국교회에 크게 쓰임 받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신간 '오늘의 생명신학 제1집'에 대해 WCC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총회준비대회장을 맡은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는 추천사를 통해 "질병과 전쟁, 생태계 위기, 가난, 죽음의 문화, 한반도 통일, 생명존중적 징벌체제, 그리고 생명 중심의 과학을 주요한 신학적 연구 주제로 삼고 있는 생명신학협의회의 신학적 내용을 고스란히 금번 WCC 총회가 담고 있다는 판단한다"면서 "이것은 생명신학협의회가 하나님 나라의 구현을 위해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바를 제대로 읽어내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이 책은 바로 이런 고민의 산물이다"이라며 "이 간행물이 금번 WCC 총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롭게 도약하는 데에 필요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했다.

출판기념회 후 이어진 전문위원세미나에서는 장신대 겸임교수 섬김의교회 김재진 목사가 '미래의 인간적 생태-생명신학'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우선 "생명과학의 발달과 함께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한 창조질서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미래에는 복제인간과 로봇인간, 외계인간 그리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인'이 함께 존재하는 이른바 '4인방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 교수는 "우리는 '목회자와 신학자'로서 현대사회가 직명하고 있는 '생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소정의 방법을 모색 해야 한다"며 WCC가 창조질서보전과 관련해 인간의 생명을 성경적으로 어떻게 규정하고, 그 생명 보전을 위해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안을 이어 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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