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프로라이프 기자회견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최승연 기자

60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당신의 한 표가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28일 행동하는프로라이프는 21대 국회에서 태아생명을 보호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38명의 국회의원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으며, 반대로 태아생명을 위협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국회의원 20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기자회견에서 이재욱 공동대표(행동하는프로라이프), 송혜정 대표(케이프로라이프), 이예진 간사(러브라이프거리 생명운동)가 발언했다.

이재욱 공동대표는 “오늘 하루는 누군가에겐 평소와 같은 날이고 의미 없는 날이며 무미건조한 하루의 반복일 수 있으나 누군가에겐 특별한 날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태어났기 때문에 누릴 수 있다. 짦은 인생의 시간 속에 기쁜 일, 슬픈 일, 행복한 순간, 좌절스러운 순간, 놀랄 일 등 많은 일은 오직 이 땅에 태어난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과도 같은 것”이라며 “자신의 힘든 상황을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뱃속의 아이에게 투영시키며 내가 힘드니 아이들도 힘들까봐 세상에 태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결단을 독려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가장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 한순간 나의 감정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태워버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최근 국회에서 태아생명을 보호하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발의에 동참해주신 21대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에게 모두 응원을 보내드리며 국가적 차원에서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시는 국회의원분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반면 한 인간의 생명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낙태를 허용해야 하며, 낙태의 기한적 범위도 전면적인 것까지 확대하려는 시도들이 국회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20명을 우리 모두는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같은 불행으로 인해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일이 이 땅에서 멈춰지길 소망한다”고 했다.

송혜정 대표는 “지금 교육부에서 도입하려는 포괄적 성교육은 아동, 청소년을 성적 주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기치로 자신의 몸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동의에 의한 성관계는 성적자기결정권이라고 하고 있다”며 “죄는 하면 안 되는 일을 말해준다. 법은 무엇이 죄인지 알려준다. 낙태죄가 폐지된다면 낙태는 더 이상 죄가 아니라고 해도 나쁠 게 없는 일이 될 것이다. 교육부의 포괄적 성교욱을 배운 10대들은 임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신과 낙태는 여성의 몸에서 발생하며 그 모든 책임은 10대 여성들의 몫이 된다. 낙태가 여성의 몸을, 특히 10대 여성의 몸을 얼마나 망가뜨리는 지는 말할 필요가 없다. 낙태죄 폐지는 결과적으로 여성의 몸과 마음을 위협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태아가 살아야 여성이 살고, 여성이 살아야 태아도 산다. 대한민국에 딸들이 자라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낙태죄 폐지를 반대한다”고 했다.

이예진 간사는 “낙태법 입법 공백 상태가 4년이 흐른 지금 태아의 생명을 살려야 할 산부인과에서는 저출산의 늪에 빠져 낙태죄가 폐지되었다면서 태아의 주 수별로 책정된 가격표를 내밀며 저렴한 가격에 낙태할 수 있다는 광고를 앞다투어 하고 있다. 낙태로부터 태아를 보호할 수 있는 법의 구제와 낙태를 허용하여 태아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법의 제정은 모두 국가의 도덕적 타락과 생명 경시라는 결과를 동시에 불러오게 된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 의무인 자리이며 국가의 올바른 가치관과 생명윤리를 바로 세워야 할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아는 40주를 기다리면 엄마의 배 속에서 태어날 생명이자 국민이다. 낙태를 여성의 권리라고 외쳐서는 안 된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않는 국회의원의 존재 가치는 무의미하다. 따라서 낙태를 비범죄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21대 국회의원 20명의, 마땅히 지켜야 할 국민인 태아의 생명과 산모의 건강을 외면하는 직무유기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전혜성 공동대표(행동하는프로라이프)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장 대표는 “2019년 4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라는 용납할 수 없는 판결 이후, 2020년 12월 국회에서 계정안을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1대 국회는 개정안에 대해서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고 이제 곧 막을 내리려고 한다. 이러한 국회의 직무유기가 태어날 태아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조차 없는 나라로 만들어버리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사람의 생명에 관심이 없는 국회의 행태는 대한민국을 양심 없는 나라로 추락시켰다. 모든 법의 기본은 생명 보호이다. 생명을 놓고 이념이나 사상을 내세우거나, 이권 다툼을 해서는 안 된다. 생명은 천부인권이다. 태아의 생명은 천부인권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말못하는 가장 약자인 태아들의 생명을 보호해 주기 위해 힘을 다할 것이다. 또한 동시에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는 여성들을 돕는데 힘을 다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살릴 22대 국회를 위해, 우리는 이제 적극적으로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들을 낙선시키고, 태아의 생명을 보호해 줄 분들을 국회로 보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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