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가 21대 국회에서 태아생명을 보호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38명의 국회의원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반대로 태아생명을 위협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국회의원 20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행동하는프로라이프는 28일 “대한민국을 살릴 22대 국회를 위해, 우리는 이제 적극적으로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들을 낙선시키고, 태아의 생명을 보호해 줄 분들을 국회로 보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 명단을 공개했다.

행동하는프로라이프
©행동하는프로라이프

먼저 지지를 표명한 38명의 국회의원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조해진, 서정숙, 김미애, 강기윤, 강대식, 강민국, 권명호, 권성동, 김기현, 김상훈, 김영식, 박성민, 박수영, 백종현, 서일준, 성일종, 신원식, 안병길, 윤두현, 윤상현, 윤영석, 윤주경, 윤한홍, 이달곤, 이종배, 이종성, 이채익, 이태규, 전봉민, 전주혜, 정경희, 정점식, 조명희, 조태용, 최승재, 최형두, 허은아, 황보승희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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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운동 대상으로 공개한 20명의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권인숙, 김홍걸, 남인순, 민형배, 박주민, 박홍근, 양이원영, 유정주, 이수진, 정춘숙, 허종식 의원 △정의당 강은미, 류호정, 배진교, 심상정, 이은주,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다.

행동하는프로라이프는 “2019년 4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라는 용납할 수 없는 판결 이후, 2020년 12월까지 국회에서 개정안을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1대 국회는 개정안에 대해서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고, 이제 곧 막을 내리려고 한다”며 “이러한 국회의 직무유기가 대한민국을 태어날 태아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조차 없는 나라로 만들어버리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생명존중을 외치며 유기동물에 대한 법안은 더욱 강력하게 마련한 21대 국회가 가장 작고 힘없는 태아의 생명보호에 관해서는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으니, 사람을 위한 국회인가, 짐승을 위한 국회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사람의 생명에 관심이 없는 국회의 행태는 대한민국을 양심 없는 천박한 나라로 추락시켰다”며 “모든 법의 기본은 생명 보호이다. 생명을 놓고 이념이나 사상을 내세우거나, 이권 다툼을 해서는 안 된다. 생명은 천부인권이다. 태아의 생명은 천부인권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몇몇 의원들은 태아의 생명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몇 개의 법안을 마련했다. 이 법안들이 그나마 무더기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형국이 될 뻔한 태아들의 생명줄을 잡는 역할을 해주었기에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행동하는프로라이프는 “우리는 말 못하는 가장 약자인 태아들의 생명을 보호해 주기 위해 힘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동시에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돕는 데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동하는프로라이프 29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앞에서 ‘당신의 한 표가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위와 같은 내용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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