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버그한인장로교회가 6월 29일 한국 전쟁 참전 용사를 위한 감사의 날 행사를 가졌다.   ©해리슨버그한인장로교회

해리슨버그한인장로교회(담임 주경로 목사)가 지난 6월29일(현시시간) 한국 전쟁 참전 용사를 위한 감사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쉐난도어 지역에서 참전 용사 15명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해리슨버그한인장로교회에서는 불고기와 미국 음식들을 포함한 점심 식사를 제공했으며 한국 전쟁에 대한 영상과 현재 한국의 모습에 대한 영상을 같이 관람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 육군에서 20년간 복무하고 전방지역 수색소대장을 역임하기도 한 주경로 목사는 "전직 군인으로서 여러분들께 이런 환영 메세지를 전하려고 하니 마음이 뜨거워진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주 목사는 쉐난도어 지역의 참전 용사 중 전쟁 중 전사한 이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한국인들 모두를 대표해서 여러분들의 희생과 노력에 진정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전쟁 참전용사 전우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윈체스터 지부의 연락처 역할을 했으며 KWVA 디렉터 중 한 명인 Lewis Ewing씨는 비디오 영상을 본 후, "지난 주 한국에서 초청을 받아 한국에 다녀왔는데, 서울이 발전한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런 발전을 이룬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저희들의 노력과 희생이 헛된 것이 아닐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의 발전상에 대한 놀라움을 전했다.

KWVA 쉐난도어 지부의 지휘관(Commander)을 맡고 있는 Charles Bachman씨는 "올해 한국 전쟁 휴전 협정 60주년을 맞아 6월 한 달 동안 많은 행사에 초청을 받았다. 이렇게 감사함을 표현해 주는 한국인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윈체스터에 위치한 Jim Barnett공원에서 7월 20일에 열릴 한국 전쟁 기념 공원 헌정 행사에 초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제임스메디슨대학 신입생이며 교회 커뮤니케이션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전채옥 학생은 "말로만 듣던 한국 전쟁에 참가했던 분들을 이 곳에서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전쟁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두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해리슨버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이 후원했다. KWVA 쉐난도어 지부의 한국 전쟁 기념 홍보 자료에 따르면 쉐난도어 지역에서 62명의 미군이 한국 전쟁에서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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