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목사
김양재 목사. ©우리들교회 영상 캡처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최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챗GPT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다.

김 목사는 “챗GPT는 인간과 대화하는 것처럼 바로바로 답변을 제공해 주는 인공지능이다. 가짜뉴스도 정보에 포함되고 명령 의도와 관계없는 대답을 불쑥불쑥하기 때문에 질문을 잘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며 “이런 AI에게 적합한 질문을 하는 직업이 막 뜨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제대로 질문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잘 묻지 못해 죽음을 맞이한 이스라엘의 왕, 아하시야 이야기가 있다”며 “열왕기하는 아버지 아합이 죽은 뒤,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아하시야가 다락 난간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했다.

그녀는 “사건이 생기면 누구한테 묻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때 아하시야는 사자들을 보내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자신의 병이 낫겠느냐고 물어본다. 아하시야는 북이스라엘의 왕이었지만 여전히 아버지 아합, 어머니 이세벨의 우상숭배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한 가지 질문을 던지시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니?’라고 했다”며 “난간에서 떨어지는 사건이 오면 하나님께 이 사건이 왜 나에게 왔는지 그 이유를 물어야 하는데 아하시야의 유일한 관심은 ‘이 병이 언제 낫겠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시 교회를 다니면서도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기 때문에 조금만 고난이 와도 견디지 못한다. 늘 조급하고 불안해서 손쉬운 해결 방법만 찾는다”면서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곳에 물어보다가 사기도 당하고 이단에도 빠진다. 우리는 하나님이 고난을 주실 때는 잠시 멈추고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라는 뜻이 숨겨져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김양재 목사는 “이 사건이 내게 왜 왔으며, 여기서 보아야 할 나의 죄는 무엇인지 등 구속사적인 질문을 하면서 결과보다는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데 아하시야 마음이 욕심에 꽂혀 있으니 회개를 촉구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듣기 싫은 것이다. ‘이유는 관심 없고 결과만 알려달라’며 우상에게 물은 아하시야의 결론은 ‘죽음’이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처럼 내 문제를 누구에게 묻는가는 중요한 문제이다. 잘 묻는다는 것은 모든 답을 알고 계신 하나님께 묻는다는 뜻”이라며 “그날 주시는 말씀으로 이유를 묻고 하루하루 인도함을 받는 것이 믿는 우리의 가장 큰 능력”이라고 했다.

아울러 “아하시야처럼 듣고 싶은 말을 해 주는 곳에 묻지 말고, 십자가를 길로 놓고 가는 믿음의 공동체에 물으면 좋겠다. 큐티하는 우리는 질문의 대가가 아니겠는가”라며 “혼잡한 시대에 우상이 아닌 하나님께 구속사적인 질문을 하므로 최고의 응답을 받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양재 #김양재목사 #김양재목사의OST #우리들교회 #기독일보 #기독일보일간지 #기독일보일간지신문 #챗GPT #아하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