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용기 목사의 추도 예배가 열리는 모습. 이영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故 조용기 목사의 추도 예배가 열리는 모습. 이영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故 조용기 목사(1936-2021) 2주기 추도예배가 6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이영훈 담임목사는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요한삼서 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이 구절은 조용기 목사와 그의 스승 오랄 오버츠 목사가 생전 소중히 여긴 말씀”이라며 “오랄 로버츠 목사는 폐병에다 말더듬이로 고생하다 완전히 고침을 받고 세계적인 신유 부흥사로 활약해 전 세계로 복음을 전했다”고 했다.

이어 “조 목사님은 오랄 로버츠 목사님에게서 큰 감동을 받고 배워 세계적인 신유 부흥사로 활동하셨다. 오랄 로버츠 목사님이 몸이 불편하셔서 누워 계셨는데, 조 목사님을 보시면서 인사를 나누고 크게 기뻐하셨다는 일화가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으로 우리에게 이미 성취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용기 목사님은 강조하셨다”고 했다.

이어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 범죄 사건으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육체적·영적 죽음을 겪고 평생 절망적 상황에 놓이게 됐으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해방시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사건으로 말미암아 삼중 축복이 왔다. 첫째, 죽었던 영혼이 다시 살아난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우리가 살아난다. 예수를 믿으면 거듭난다. 마귀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축복받는 자녀로 신분이 바뀐다”(엡 2장 1절, 16절)고 했다.

아울러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잘되는 복을 받는다. 예수 믿는 사람의 영혼은 영원하다. 눈에 보이는 것에 연연하면 안 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장 33절)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의 죄와 사망 권세를 이미 짊어지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정죄 권세를 끊으셨다.(롬 8장 1-2절) 때문에 우리의 영혼은 예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림으로써, 물질 세계를 다스리는 4차원의 영성을 누릴 수 있다”며 “두려움을 물리치고 믿음으로 선포할 때 축복이 찾아온다. 부정적 원망·불평을 얘기하면 안 된다. 이는 우리를 문제에 스스로 가두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은 생전 ‘죽겠다’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했다. 오히려 ‘살겠다’는 표현을 쓰라고 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등 긍정적 말을 쓰고 영혼이 잘됨 같이 평안을 누리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살면, 결과로서 범사가 잘 되는 축복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세상은 물질을 더 많이 가지려 남을 속이고 가진 자는 더욱 우쭐대고 교만해지며, 못 가진 자는 불쌍해지는 ‘빈익빈 부익부’가 생겼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우리는 가난에서 축복으로 옮겨졌다”(갈 3장 13절)고 했다.

그는 “예수 믿는 사람들이 긍정과 감사의 말로 범사에 최선을 다하면, 축복이 따라온다. 축복을 받는 사람들은 긍정적 말과 생각을 견지하며 살기 때문이다. 영혼이 잘 되면 범사가 형통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부요함의 축복을 주셨다”고 했다.

아울러 “예수님의 사역은 대부분 병고침이었다.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으신 분이다. 지금도 우리의 병듦을 고치신다. 약속의 말씀을 꼭 붙잡고 기도할 때 병고침을 받을 수 있다”며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색 병과 고통에 걸린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저희를 고치시더라”(마 4장 23-24절)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영훈 목사는 또한 이사야서 53장 5절을 제시하며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와 저주 권세를 대신하여 고통당하시고, 부활하셨다. 이미 삼중축복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이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임하는 것”이라며 “영혼이 잘 돼서, 모든 일이 형통하길 바란다”고 했다.

故 조용기 목사의 추도 예배에서 조용기 목사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故 조용기 목사의 추도 예배에서 조용기 목사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이어 故조용기 목사의 둘째 아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조 회장은 “역사에 남는 위인은 많지만 스스로 위인이 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 속에서 잊히지만 후세의 평가는 위인을 만든다. 조용기 목사님은 복음의 불모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조용기 목사님의 생전 마지막 설교를 기억할 것이다.조 목사님의 이 설교는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바라는 마지막 절규이기도 했다. 몇 년 후엔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던 사람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설교를 듣고 말씀을 섭취한 우리 남은 자들의 사명이 있다. 바로 살아 운동력 있는 사명 곧 오중 복음·삼중 축복·사차원의 영성·절대 긍정·절대 감사를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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