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서울시청기독연합선교회 공동 주최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직장선교 위해 기도의 힘 모아

제21회 공의와 사랑실천 구국금식기도회
구국금식기도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직선

직장 선교사들이 제헌절을 맞아 ‘제21회 공의와 사랑실천 구국금식기도회’를 열고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직장선교 등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는 기도를 드렸다.

특히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군사적 갈등이 점점 심화되는 중요한 시점에 직장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300인의 기도 용사가 되어 나라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으며, 최근 쏟아진 폭우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따른 상황에서 재난 극복과 피해 복구를 위해서도 중보기도의 힘을 모았다.

제21회 공의와 사랑실천 구국금식기도회
한직선 대표회장 박상수 장로가 1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2003년부터 매년 제헌절에 진행된 공의와 사랑실천 구국기도회는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지역·직능연합회 주도로 각 지역 기독단체들과 연합하여 시행되어 왔다. 특히 한직선은 매년 구국기도회 전 21일간 매끼 릴레이 금식을 하고, 기도문을 SNS에 올리며 구국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저녁 서소문교회(이경욱 담임목사) 별관 선교교육관 4층에서 열린 서울지역 기도회는 ‘주여! 이 땅에 평화를 주소서’(마 5:9)라는 주제로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와 서울시청기독연합선교회가 공동주최하고,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한국직장선교대학(직선대), 직장선교사회문화원(직선문), 민족화합기도회 등이 공동주관했다.

제21회 공의와 사랑실천 구국금식기도회
서울시청기독선교회 회장 안금희 집사가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직선 대표회장 박상수 장로의 인도로 시작한 1부 예배는 홍주헌 목사(경찰선교회)의 인도로 경배와 찬양, 서울시청기독선교회 회장 안금희 집사의 대표기도, 서울시청기독선교회 부회장 신현성 안수집사의 성경봉독 후 서울시청선교회 남성중창단이 ‘십자가 군병들아’를 특송으로 불렀다.

윤성원 삼성제일교회 담임목사는 ‘그리스도께서 자유를 주셨으니’(갈 5:1)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된 지 75주년을 맞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가운데 성경에 근거한 자유민주주의의 선물을 받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21회 공의와 사랑실천 구국금식기도회
서울시청선교회 남성중창단이 특송을 부르고 있다. ©이지희 기자

윤 목사는 이날 “성경에 기초한 미국 헌법에 기초하여 대한민국의 헌법에도 소중한 자유의 개념이 들어오게 되었으나, 하나님의 선물로 받은 자유의 가치를 잘 지키지 못하고 우리 사회가 혼란과 갈등 속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나라 헌법의 가치와 대한민국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이때 소수의 무리가 모였다 할지라도 위기의식, 소명의식, 사명감을 갖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윤 목사는 “건강한 진보와 건강한 보수가 있어 서로 견제하고 균형 잡힌 건강한 나라로 발전해야 하는데 극우, 극좌가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다”고 우려하며 “성경 안에는 진보도 있고, 보수도 있다. 그러나 자유는 진보와 보수를 초월한 그 상위의 개념임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1회 공의와 사랑실천 구국금식기도회
윤성원 삼성제일교회 목사가 이날 설교를 전했다. ©이지희 기자

윤성원 목사는 “이러한 위기와 혼란의 상황 가운데 먼저 우리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우리가 통회하고 자복하며 회개하여 주님께 매달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고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지켜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윤성원 목사는 또 “두 번째, 우리나라의 근본 문제에 관심을 갖고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하고, 구체적으로 행동하고 참여해야 한다”며 “그래서 자유민주주의, 양심, 시장 경제체제가 보장되는 헌법을 확고하게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1회 공의와 사랑실천 구국금식기도회
제21회 공의와 사랑실천 구국금식기도회가 17일 서소문교회 별관 선교교육관 4층에서 진행됐다. ©이지희 기자

윤 목사는 이날 직장 선교사들에게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직장과 일터로 나아가 부패하고 어두운 세상에서 방부제, 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우리의 선한 행위를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한다. 초기 기독교의 부흥도 인내가 그들의 성품 속에서 발효된 것으로, 우리도 인내를 배우고 온전히 이루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성경 정신 위에 굳게 세워지도록 나라의 근본질서를 잘 세워 믿음의 한국, 선교 한국, 온 누리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직선 재정본부장 이훈 장로가 헌금기도, 박영희 찬양사역자의 헌금송, 한직선 총괄본부장 국응생 장로의 광고로 예배를 마쳤다.

제21회 공의와 사랑실천 구국금식기도회
박영희 찬양사역자가 헌금송을 부르고 있다. ©한직선

2부 구국기도회는 한직선 중보기도실장 이성수 안수집사의 인도로 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가 1948년 5월 31일 하나님에 대한 기도로 시작한 ‘대한민국 국회 제1회 속기록’의 대한민국 건국 기도문을 낭독한 후 합심기도가 진행됐다. 1주제 ‘진정한 회개와 성령님의 임재를 구하는 기도’(시 66:18~19)는 한국전력그룹연합선교회 지도목사 장폴 목사, 2주제 ‘공의국가, 치유화합,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시 67:5~7)는 직목협 상임회장 김윤규 목사, 3주제 ‘한국교회와 직장선교를 위한 기도’(마 5:13~14)는 한직선 지도목사 이재웅 목사, 4주제 ‘환우, 개인, 가정, 자녀를 위한 중보기도’(약 5:14~16)는 서울경찰기독선교연합회 회장 서동권 장로가 각각 인도했다.

이어 한직선 대표회장 박상수 장로의 내빈소개 및 인사, 직장선교의 노래 제창 후 한직선 지도목사 이영환 목사의 축도로 이날 구국기도회를 마쳤다.

한직선은 특별히 “전국적 호우로 인명 피해와 산사태, 침수 등 모든 직장이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데, 직장선교 6대 기관과 전국 지역·직능연합회와 연합기관이 이 어려운 재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긍휼과 보호를 기원한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재난 상황이 속히 멈추고 평안을 찾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제21회 공의와 사랑실천 구국금식기도회
이날 참석자들이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직장선교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고 있다. ©한직선

한편, 울산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회장 최종영 장로)는 지난 6월 25일 울산서현교회에서 열린 ‘2023년 6.25 상기 울산연합 구국기도회’에 참여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고, 익산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회장 조환구 장로)는 7월 16일 익산 이리신광교회에서 구국기도회를 개최했다. 대전광역시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회장 오성조 안수집사)는 7월 18일 대전광역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제19회 대전사랑 나라사랑 실천 구국금식기도회’를 대덕연구단지특구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정부대전청사기독선교연합회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했다.

한직선은 전국 직장선교사들의 화합과 연합을 위한 ‘2023년 제35회 직장선교대회 및 제37회 직장선교예술제’를 오는 11월 11일 진행한다. 또 직선문 주관으로 오는 9월 23일 ‘2023 직장선교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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