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할 통일부가 올해 상반기 15개 단체에 18억5000만원을 투입해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1일 통일부는 "3월초까지 공모를 통해 15개 단체를 선정했으며, 3월말부터 북한인권 단체들이 북한인권 증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된 단체와 사업 내용을 보면 ▲프리덤 스피커즈 인터내셔널(차세대 북한인권 활동가 육성)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청소년을 찾아가는 북한인권 연극) ▲북한민주화 청년학생포럼(남북 청소년희망 캠페인) ▲휴먼아시아(차세대 북한인권 활동가 육성사업) 등이다.

하반기 예정된 일정으론 이달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이 북한인권 연극 '진달래 마을 이야기'를 진행하고 '북한인권과 민주화 실천운동연합'은 북한인권 오페라를 연다. 8월엔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이 남북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일정이 예정됐다.

통일부는 5일부터 통일부 홈페이지 및 e나라도움 시스템을 통해 북한인권 실상을 알릴 보조사업을 추가로 공모하고 있다.

통일부는 국회 비협조로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북한인권재단' 대신 '북한인권증진위원회'를 올해 3월 구성해 예산 2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당국자는 "이 중 18억5000만원은 공모 사업을 결정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인권재단은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북한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관련 관련 정책을 연구하는 기구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몫인 인권재단 인사 추천을 하지 않아 7년째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북한인권을 중시하는 기조인 윤석열 정부에선 재단 출범 전까지 통일부가 실질적으로 재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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