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도서 「야고보서」

야고보서는 이생의 압력과 핍박 속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실존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해서 옛 성품이나 외부에서 들이닥치던 문제들이 일시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거듭난 이후로도 삶의 문제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심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시험을 당해 보기 전까지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견고한 확신이 아니다. 삶의 상황이 우리 믿음을 조롱하는 듯이 보일 때, 일상에서 작은 마찰이나 큰 재앙을 마주할 때, 이러한 모든 어려움 가운데 그분이 침묵하실 때 그 믿음은 너무 쉽게 무너져 버리고 만다.

알렉 모티어 작가는 야고보서를 강해 설교하는 목회자, 믿음의 시험 가운데 있는 독자, 고통의 문제와 순종의 의미를 성경에서 찾고 싶은 독자,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해 본 도서를 집필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특별한 백성이지만 보호받는 계층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들은 삶에서 자기 몫의 격돌을 경험할 뿐 아니라 훨씬 더 많은 것을 예상해야 한다. 이는 온갖 종류의 환난을 견디고 인내하는 것이 사실상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고자 하시는 성숙(1:4)과 면류관(1:12)에 이르는 하나님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야고보에게 ‘이 길은 끝까지 오르막길인가요?’라고 물어보라. 그는 ‘그렇다. 맨 끝까지’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길은 힘들고 길다. 그리고 그 과업은 끝나지 않는다. 놀랍고 예기치 않은 첫 번째 시련을 견디고, 시련이 지속되는 동안 그것을 다시 견디고, 그다음에도 계속해서 참고 견디는 것이다. 이는 구원의 전체 사역이 완수되는 시점까지 ‘십자가를 참으[신]’(히 12:2) 주 예수님과도 같다. 그리고 그분 자신은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서 영원한 영광을 중단 없이 소유하시게 되었다. 우리는 이렇게 끈질긴 인내를 갖도록 부르심 받는다. 하지만 이 힘든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영광스러운 목적지에 다다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주 예수를 따르려 한다면, 끊임없이 그리고 압도적으로, 가난한 자, 혜택받지 못한 자, 불우한 자, 억압받는 자들의 편이 되어 주는 것이 예수님의 영광이었던 것처럼 우리의 영광도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 되게 하는 것이며, 그분의 계시된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야고보는 은혜가 다함없이 공급된다 해서 우리가 아무 노력을 하지 않아도 거룩하게 된다고 보지 않는다. 그는 그런 손쉬운 승리는 모른다. 은혜와 더욱 큰 은혜가 주는 유익들은 순종과 더욱 큰 순종을 통해 우리 것이 된다. ‘여기 너희가 받을 은혜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동시에 ‘여기 너희가 순종할 명령이 있다’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신중하게 저축하는 일과 쌓아 놓는 죄를 짓는 것 사이에 올바른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말세’(3절)에 살고 있음을 안다. 그리고 주님이 언제라도 다시 오실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분이 다시 오실 때, 우리가 축적해 놓은 재산은 무의미한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말세에 살긴 하지만, 또한 그분이 아직 오시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그 날과 시가 언제인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성경은 장래를 대비하지 않거나 무분별하게 사는 것을 장려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소유를 사용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하늘에 재물을 쌓아 놓게끔 우리의 자원을 사용하라는 주님 자신의 가르치심을 따라(눅 12:32-34). 그리고 만일을 대비해서 정당하게 재물을 떼어 놓는 것에 관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신뢰하고 있는지 반드시 물어보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알렉 모티어 작가는 브리스틀에 있는 트리니티 칼리지의 학장을 역임했으며, 본머스에 있는 그리스도교회 목사로 사역했다. 주요 수련회와 사경회 강사, BST 시리즈의 구약 책임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사야 주석>, <출애굽기 강해>, <구약성경, 왜 읽어야 하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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