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목적과 하나님 나라
도서 「창조의 목적과 하나님 나라」

이 세계가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어떤 사람에게는 어리석게 들릴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은 세계가 빅뱅이란 우연한 현상을 통해 생겨났고 우연히 지배하는 진화의 과정을 통해 현재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성경은 세상이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힌다 성경에 의하면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라고 되어 있다.

김진수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 저자)는 창조의 목적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 다루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하나님 나라의 개념을 창조까지 거슬러 올라가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마가복음 1:15)라는 예수님의 선포는 독특한 역사관에 기초합니다. 그것은 예수가 등장하기까지의 역사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한 긴 과정이었음을 나타냅니다. 구약의 모든 내용이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그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구약에는 ‘하나님 나라’란 표현이 나오지 않습니다. 비슷한 표현인 ‘여호와의 나라’가 나오긴 하지만, 역대상(28:5)과 역대하(13:8)에 한 번씩 사용되는 정도입니다”고 했다.

이어 “창조 자체가 하나님 나라를 지향한다는 것은 창세기에 나타나는 창조 기사(창세기 1장, 7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롯 이곳에 ‘하나님 나라’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창조 행위를 묘사하는 여러 어휘와 수사가 그것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창세기와 창조 기사를 살펴봄으로써 구약 이스라엘 역사를 지배하는 하나님 나라 관점이 어떤 모양새와 윤곽을 갖는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창세기 1-2장은 구약 성경을 시작하는 전략적인 위치에 있으므로 이곳에서 구약 전체를 관통하는 선지자걱 역사 안목의 개요를 소개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신 목적은 창조의 일곱째 날에 대한 설명인 창세기 2장 1-3절에서 가장 밝게 계시됩니다. 앞 장에서 창조의 일곱째 날이 갖는 의미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이미 살펴본 바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날에 안식하신 것은 하나님이 우주의 왕으로서 창조된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앞으로 전개된 세상 역사가 나아갈 방향을 지시합니다. 다시 말해 세상 역사는 하나님이 왕으로 통치하시는 나라(하나님 나라)의 노래를 그 궁극적 지향점으로 삼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창세기 2장 1-3절은 창조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제시합니다. 안식으로 표현된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인간과 만물이 안식을 누리는 것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세상과 우리의 존재 목적이 이렇게 드러났으니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시는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에게 기꺼이 우리의 순종을 바쳐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보는 창조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고 했다.

한편, 김진수 교수는 미국 동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를 마치고 화란 아펠도른 신학대학교에서 신학석사와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구약학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 신도림동에 소재한 예수비전교회에서 협동 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우리에게 왕을 주소서>, <다윗 언약>, <열왕기 주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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