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왼쪽)과 정조은(오른쪽)
정명석(왼쪽)과 정조은(오른쪽) ©대전지방검찰청 제공

여신도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78)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JMS 2인자 정조은(44) 등에 대한 재판에서 피해자 2명이 먼저 증인으로 나선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21일 오전 정조은과 민원국장 A씨(51) 등 6명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정조은은 준유사강간 혐의, A씨는 준강간 및 준유사강간 방조, 강제추행 방조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홍콩 및 호주 국적 피해 여신도 2명과 다른 참고인들이 공판에 출석해 증인으로 진술하도록 신문 절차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참고인 2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다음 달 11일 오후 2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조은 등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세뇌시켜 항거불능 상태에 놓이게 한 홍콩 국적 피해 여신도에게 잠옷을 건내고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면서 정명석의 성범죄 행각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는 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를 받는 정명석에 대한 재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홍콩·호주 국적 여신도 2명을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2018년 8월에는 한국인 여신도를 골프 카트에 태워 이동하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2018년부터 정 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국 및 독일 국적 여신도 총 8명과 관련한 고소 건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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