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청지기
도서 「에덴의 청지기」

내가 연구하는 특정한 가치관이 하나님 통치와 규칙의 표현으로서 성경에 조직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가? 아니면 특정 상황에 제한되어 보이는 그 상황의 특수성의 맥락에서만 묘사되는 가치일 뿐인가? 환경 보호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라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두 질문 중 전자에 긍정하는 가치여야 할 것이다.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근본적인 요소여야 하며, 동시에 하나님이 소통하는 애정과 가치 중 자주 표출되는 요소여야 한다. 그리고 모든 성경신학이 에덴에 시작하듯이, 우리 주장의 출발점도 에덴이어야 한다. 인간(ʾādām)이 지구상에서 하나님의 물리적 대표자로서 창조됐다는 것의 의미가 얼마만큼 중대한지는 수없이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에서뿐만 아니라 성경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고대 근동의 여러 글은 인류가 이미지(selem)라 칭해지는 것이 인류가 지상에서 하나님의 움직이는 대변자 역할을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사실상 여성과 남성, 즉 인간은 창조 질서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상징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상징함으로써 남성과 여성은 그의 광대하고 아름다운 세계의 관리자이자 제자다.

샌드라 리히터(저자), 조영호(옮긴이) - 에덴의 청지기

산골 마을의 선교사
도서 「산골 마을의 선교사」

다시 집으로 돌아온 나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이끌려 풍금 앞에 앉았고 같은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봇물이 터지듯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부드럽지만 강력하고 차분하면서도 상냥한 주님의 초대에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어머니가 교회에서 돌아왔는데 그때까지도 나는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나는 함께 무릎 꿇고 주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그렇게 나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무슬림들은 내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질문을 다 들은 후 내가 답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나는 아담으로부터 시작해서 성경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분이 지나지 않아 한 물라가 “투라 데이트!(turah deit; 키르기스어로 ‘그가 옳다’)”라고 외쳤고, 그들은 모두 내 이야기에 집중했습니다. 오랜 시간 나는 이 무슬림들에게 토라에 기록되어 있는 구원으로 가는 길에 대해 말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말을 마쳤을 때 물라들의 의견은 둘로 나뉘었고, 그들은 마치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은 채 치열하게 논쟁했습니다.

안드레이 피터스(저자), 황이삭(옮긴이) - 산골 마을의 선교사

칼 바르트의 신학
도서 「칼 바르트의 신학」

신학자로서 나름의 여정을 가진 사람들은, 그 여정 가운데 다소 간의 변화와 추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대학교 내에서 신학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는 교수님들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목회 현장에서 목회와 연구를 병행하는 저와 같은 인물에게도 신학 여정에서 변화와 발전 혹은 추이가 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에서 학사 과정과 석사 과정(Th.M.)을 밟을 때만 해도, 당시 학교 내 조직신학 교수님들이 모두 바르트(Karl Barth, 1886~1968)를 전공한 분들이셔서, 자연스럽게 바르트 신학을 수업 시간에 접하면서 그 신학을 배웠습니다. 당시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안에는 김균진 교수님과 김광식 교수님이 조직신학 교수님들로 계셨는데, 두 분 모두 한국 바르트학회장을 역임하셨을 정도로 바르트 신학 전공자들이셨습니다.

박성권 – 칼 바르트의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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