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수 같은 은혜
도서 「폭포수 같은 은혜」

저는 이 일을 통해 화해의 비결을 깨달았습니다. 화해는 말로만 권하거나 조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적극적이고 희생적으로 개입하여 상대방의 허물과 약점을 감싸줌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 저는 이 방법을 사용하여 다툼과 시기와 질투가 있는 곳에 화해의 전도사로서 힘쓰고 있습니다. 저는 혼자 있다 보니 자연히 외로웠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애착으로 집사람이 다니던 수영로교회에 열심히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주일에는 반드시 주일 예배에 나갔고, 서울에 가지 않는 한 수요예배에도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 집에 가면 가족과 함께 서울에 있는 교회에 열심히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나약하고 외로운 분들과 서로 사랑의 대화를 나누며 위로해 드리는 것이 목회요 전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목사인 것을 아시기에 누님과 통화 시에는 계속 복음을 전하며 천국과 지옥을 이야기해 드립니다. 꼭 예수님을 영접하고 천국에 가시도록 소망하며 간절히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안옥현 – 폭포수 같은 은혜

X의 축복
도서 「X의 축복」

은혜 입은 교도관은 죄수의 고백을 듣고 크게 감탄하며 답했다. “솔직히 나도 40년 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지금까지는 관례를 통해 형식적으로만 신을 만났소. 그저 내가 필요할 때만 그분을 찾으며 종교의식도 습관적으로만 행했지. 종교란 그저 많은 일상 중 하나였소. 하지만 오늘 당신이 우리를 위해 행한 일 때문에 머리를 맞은 듯하오.” 교도관은 진정으로 부끄러웠다. “나는 당신보다 훨씬 전에 신에 대해 가르침을 보고 들었는데, 당신은 내가 보지 못한 그분의 모습을 만난 것 같소. 어떻게 해야 그럴 수 있단 말이오?” 젠킨스 쇼어 교도관이 블리스에게 질문했다. “그분이 정말 오늘 살아서 일하신 게 맞다면, 제가 그분을 만나러 갔다기보다는 그분께서 먼저 저를 만나러 찾아왔다고 하는 편이 맞겠지요.” 블리스는 무거운 기분으로 겸손하게 답했다.

정회인 – X의 축복

교회의 맥도날드화
도서 「교회의 맥도날드화」

‘교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그리스도와 비슷해졌는가?’가 실체를 더 확실하게 일러 주는 질문일 것이다. 즉, 예수님 자신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단지 11명의 핵심 제자들만 남겨 놓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많은 프로그램을 성공과 동일시한다면(우리가 가진 프로그램과 숫자, 수많은 상이한 그룹에 적용할 프로그램을 갖추었는가 등등을 기준으로 성공 여부를 가늠한다면), 영성을 분주함과 혼동하게 되고 인간의 ‘진짜’ 문제들을 다루는 대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우리 자신의 무능을 감추는 위험이 상존(常存)하게 될 것이다. 맥도날드화의 논지를 교회에 적용하려는 내 의도가 리처의 이론을 지지하는 자들과 반대하는 자들과 더불어 맥도날드화에 대해 그가 설명한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것이 내가 말하려는 요점이다. 맥도날드화 과정이 근대성(modernity) 아니면 탈근대성(post-modernity) 안에서 자리매김을 하는지에 관한 많은 논쟁이 있었다. 그러나 이 모델이 교회에 쉽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은 맥도날드화 현상이 단지 이해 가능한 문화적 기반 내에서 작동한다는 가정에 도전한다. 비록 기술의 부상과 기술 기반의 의사소통 도구들의 부상으로 인해 세계화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주장이 널리 수용된다고 할지라도, 누군가가 세계화에 대해 생각하기 오래전에 교회가 세계화를 고안했다는 사실이다.

존 드레인(저자), 최형근(옮긴이) - 교회의 맥도날드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