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창조주님 능력의 손에 저의 모두를 맡깁니다. 저를 가장 잘 아시고, 가장 잘 조율하시고, 가장 잘 연주하실 분이십니다. 공허하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지고 싶은 것을 소유하면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순간이고 사람들에게 기대하고 실망하는 것이 반복의 연속이었습니다. 비가 오고, 강하게 천둥만 쳐도 벌벌 떠는 저의 모습에서 저를 스스로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그 갈증이 채워졌습니다. 방황하고 내 멋대로 살다가 주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신을 정확히 진단하게 하옵소서. 교만을 버리게 하옵소서. 겸손에 이르기까지는 그 어떤 성공과 품격도 불완전합니다. 성공도 은혜도 날아갑니다.

세상은 악하고 나는 공의롭다고 생각하는 습성, 나는 절대 정직하다고 믿는 습성,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 습성, 항상 자기가 결론 내리려는 습성, 나는 늘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습성, 화해하거나 용서하지 않는 습성, 감사할 줄 모르는 습성, 내가 혼자 다 했다고 생각하는 습성.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 있으면 성공과 존경과 갈채는 내 것이 아닙니다.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의 모든 시작이 하나님이십니다. 마지막도 하나님이 되셔야 합니다. “오 하나님 우리의 창조주시니 내 주님께 귀한 것 드립니다.” 하나님 중심의 사람,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내가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하기만 하면, 나는 내 목숨이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행20:24) 나의 달려갈 목표와 길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저의 달음질과 수고가 헛되지 않게 이끌어 주옵소서.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제 삶의 현장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어둠 가운데 억눌려 있는 이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독생자를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는데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서운하게 해 드리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헌신할 강한 믿음을 주옵소서.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한 믿음의 선배들처럼 예수님을 위해 헌신하며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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