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성 대표
윤은성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2022 대한민국 목회컨퍼런스 영상 캡처

CTS기독교TV(감경철 회장)가 23일 오후 1시 30분 전주 남구 소재 광주겨자씨교회(담임 나학수 목사)에서 ‘엔데믹 시대, 다음세대 인사이트’라는 주제로 2022 대한민국 목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먼저, ‘엔데믹 시대, 다음세대 사역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윤은성 대표(ARCC 연구소)는 “머지않아 전 세계 인구 60퍼센트 이상이 프리랜서로 살아가게 될 것이며, 그래서 한 직장에 몸을 담고, 나오는 월급으로 평생을 사는 일은 앞으로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을 정도로 미래 시대는 우리가 예측하기 힘든 시대”라고 했다.

이어 “MZ세대란 누구인가. 1980년 초반에서 1990년 중후반생을 포함하는 밀레니얼 M세대, 2000년대 초반생부터 2010년까지를 포함하는 Z세대 그리고 2010년 이후 출생부터 현재까지 태어난 세대인 알파세대로, 근래 우리가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는 세대”라며 “디지털 기기를 더 이상 몸에서 분리시킬 수 없는 소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더 이상 분리될 수 없는 세대가 현재 자라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기독교대안학교 중에 ‘증강세계관학교’가 있다. 이 학교는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중·고등학생 때부터 이미 블록체인, 가상화폐 시스템, 메타버스와 같은 IT 교육과 훈련을 받아 고등학생 정도가 되면 그 학교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인턴십을 거쳐 실제 대학을 진학할 때는 이미 IT기업에 취업하는 학생들을 기른다. 이러한 대안학교가 있을 만큼 실제로 분야를 앞서가는 사람들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MZ세대엔 많은 특징이 있지만 대표적인 세 가지를 말하면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와 개인주의적 성향 그리고 현재지향적이다는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세대가 내려갈수록 심화되는데 Z세대는 모든 면에서 M세대보다 심화된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개인주의적 성향은 이기주의와 동의어가 아닌 개인 취향에 대한 존중이 있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교회의 전통문화를 가지고 이들에게(MZ세대) 접근하는 것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다.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 취향과 성향을 드러내는 것 자체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볼 때 버릇없이 보이지만, 이것은 그들의 취향인 것”이라며 “그렇다면 우리가 이들에게(MZ세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그것은 그들의 취향을 존중해주면 된다. 먼저 우리가 존중해 줄 때, 존중하는 어른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세대다. 우리가 우리의 전통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순간 이들은 어른을 꼰대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개인 성향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자기 의견의 표현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세대임을 염두해 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MZ세대는 현재지향적이다. 교회에서 ‘영원’의 개념은 중요하다. 그런데 MZ세대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며,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이기에 지금 누릴 수 것들에 많은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세대이기에 ‘영원성’이라는 개념이 이 세대에겐 와닿지 않는 개념이다. 그래서 이 세대에게 영원의 개념이 현재 일상과 맞닿아 있는지 지속적으로 말씀과 체험, 환경들을 통해 경험하게 해주지 못하면 현재지향적인 세대이기에 영원의 관점과 개념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고 했다.

윤 대표는 “제트 세대(Z Generation)는 현재 20대로서 향후 정치, 경제, 종교 모든 면에서 트렌드를 선도할 그룹으로, 서울 인구에 약 35.5퍼센트와 국내인구 전체 중 34.7퍼센트를 차지하기에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며 “특히 소비적인 측면에서 MZ세대 보다 알파세대가 소비가 많다. 그러므로 실제 소비 트렌드를 이들이 주도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했다.

이어 “MZ세대에게 우리가 접근하기 어려운 것은 모더니즘 세대의 시각으로 포스트모더니즘 세대의 자녀인 지금 세대를 규정하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모더니즘은 이성과 합리성의 토대를 둔 한 시대, 소위 지식과 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 경험을 많이 가진 사람이 선생님이 되는 문화였다. 그런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로 오면서 이성과 합리성이 약해지고, 감성과 영성 그리고 직관 등이 중요시 되면서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존중받는 토대가 무너졌다. 그리고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아이들이 부모님이나 기성세대에 더 이상 묻지 않고, 유튜브나 네이버를 이용하면서 전통적인 교육의 개념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의 세대를 ‘Contemporary’라고 한다. 규정하는 순간 진화하는 세대이다. 복음도 마찬가지로 개인화되고, 일대일 관계성을 기반으로 아이의 영적 상태와 가정환경과 여건의 맞게 다가가야 한다”며 “예수님께서 제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시고, 가르치시고, 동고동락하면서 그들을 제자로 키우신 것처럼 목회가 되는 세대가 MZ세대이다. 교육도 개인화 되지 않으면 이 세대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양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MZ세대의 접근 전략에 있어서 먼저, 키워드 ‘ESG’는 중요하다.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MZ와 알파세대는 유행이 아닌 가치와 자기들의 미래와 직결된 부분과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어떤 가치를 추구 하는가”라며 “예를 들어 MZ세대는 교회가 헌금을 거둬 어디에 사용하는지를 유심히 본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교회가 추구하고 소비하는 가치가 맞느냐, 맞지 않느냐에 따라 헌금의 가치를 생각한다”고 했다.

그리고 “소통하는 플랫폼 자체가 달라졌다. TV보다 스마트폰, 유튜브, 넷플릭스 등 본방사수(본방송 시청)가 사라졌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며 “MZ세대는 여전히 오프라인을 선호하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세대”라고 했다.

이어 “알파(Alpha)세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메타버스, 메타휴먼, 블록체인, 가상화폐, AR, VR 등이 실생활에 접목될 세대”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MZ세대를 규정하려고 하기보다 이 세대에게 묻고, 듣고 배우길 바란다. 앞서가는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들은 청소년 예배 때 청소년을 세워 메시지를 전하게 하고, 청년예배 땐 청년을 세워 메시지를 전하는 일까지 이미 시도하는 교회들이 있다”며 “그래서 그 세대가 자기 세대에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며, 이끌 수 있도록 목회자들은 리더들을 양육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윤 대표는 “다음세대 사역의 추세 변화를 보면 교회에서 현장으로, 사역보다 관계로, 기다리는 사역에서 찾아가는 사역으로, 주일중심에서 평일사역으로, Teaching에서 Coaching으로, 대상에서 주체로 변화하고 있으며 교회는 변화에 맞춰 개발을 해야 하다”고 했다.

이어 “주일학교가 아닌 교회학교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주일학교는 주일만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교회학교는 통전적인 삶의 프로그램으로 양육체계를 바꾸고, 전 성도들이 일상에서부터 주일까지 연계되는 양육과 총체적인 삶의 프로그램으로 신앙의 틀을 바꿀지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래교회는 가정을 세우는 것”이라며 “연구조사에 따르면 부모 자신과 자녀 모두가 코로나19 이후 신앙생활에 소홀해졌고, 부모의 절반가량, 자녀 신앙 교육 방법을 잘 모른다. 그래서 부모들이 자녀 신앙 교육 방법에 대해 배울 필요성을 느낀다. 일선 교회에서 부모의 니즈에 부합하는 자녀신앙 훈련 확대와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가이드 제시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엔데믹을 말하는 지금 시점에 과연 팬데믹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라며 “엔데믹을 바라보면서 Return이 아닌 Reset을 통해 Renewal로, 목양적 목회 중심에서 사회적 목회 중심으로, 해외선교 중심에서 이주민선교 중심으로, 모임 중심에서 파송 중심으로, 소유 중심에서 공유 중심으로, 오프라인 중심에서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에 있다”고 했다.

김태훈 목사
김태훈 목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2022 대한민국 목회컨퍼런스 영상 캡처

이어 ‘포스트 코로나, 다음세대 출구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태훈 목사(한주교회)는 “기존에는 우리가 모든 것을 제공해 주는 형태였다. 그런데 새로운 시대의 언어는 그들을(다음세대) 참여하게 하기 위해 우리가 판을 깔고, 그들이 직접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기업 순위를 보면 1~10위까지 대부분 플랫폼 기업이다. 삼성은 물건을 만들어서 팔지만, 유튜브는 절대 물건을 만들지 않는다. 그들이 직접 생산자와 소비자가 될 수 있게 한다. 이젠 교회가 그들의 플랫폼이 되어서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어 “커뮤니케이션의 어원은 ‘성만찬’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셔서 식탁이라는 플랫폼을 차리고 복음의 떡과 과자를 준비해서 우리를 참여시켰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참여해서 맛보고, 경험하면서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전해졌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펼쳐진 새로운 언어의 시대이다. 복음은 지금도 압도한다. 우리의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서 맛을 보면 절대 떠나지 않는다. 지금도 복음이면 된다. 그들이 주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마련하자”고 했다.

한편, 이후에는 이상갑 목사(청년사역연구소)가 ‘잃어버린 청년과 다음 세대 되찾기’, 백윤영 목사(광주청사교회)가 ‘세대통합목회가 대안이다’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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