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목사
‘존경받는 나라 만들기 국민운동본부’ 본부장 서경석 목사(오른쪽) ©뉴시스
‘존경받는 나라 만들기 국민운동본부’(본부장 서경석 목사, 이하 운동본부)가 최근 한 일간지에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을 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광고했다.

운동본부는 해당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유진영과 권위주의 진영 간의 세계대전”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사회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무기지원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사회의 주도권이 자유진영과 공산·권위주의 진영 중 어느 쪽에 있는가를 결정하는 세계대전이 되었다. 이 전쟁에서 우크라아나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세계는 푸틴, 시진핑, 김정은 등 독재자들이 좌지우지하는 무대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앞에서 각 나라는 자유, 인권의 편에 설 것인가, 자국(自國)의 이익을 우선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전쟁 초기에는 유럽도 러시아와 척을 질 때 오는 경제적 불이익을 걱정해서 무기지원을 거부했지만 우크라이나가 결사항전에 나서고 러시아의 잔혹한 전쟁범죄에 분노하면서 이제는 모든 선진국들이 러시아와의 단절에서 오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자유세계의 승리를 위해 무기지원을 하고 있다. 반면에 인도는 나라는 커도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여 자국(自國)의 이익을 우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서방세계는 한국이 선진국답게 행동할 것을 바라고 있다”며 “미국 등 서방세계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생각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할 것을 기대했다. 그렇지만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회 화상연설에서 무기지원을 호소했을 때 한국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화상연설시 국회의원 50명만 참석했고 기립박수도 없어 사람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더구나 공산군 남침시 세계가 피를 흘리며 한국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한국은 당연히 우크라이나 지키기에 앞장설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국은 뒤늦게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러시아의 보복이 무서워 우크라이나를 돕는 척만 하고 있다”고 했다.

운동본부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경제적 손해 없이 자유세계가 승리할 수 없다”며 “한국이 후진국이면 전쟁을 구경만 하고 있어도 남들이 뭐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이 유럽에 K-9 자주포도 팔고 LNG 운반선도 파는 선진국이다. 나라의 위상이 달라진 지금은 한국이 이익을 위한 외교가 아니라 자유, 민주, 인권, 평화 등 가치를 추구하는 외교를 해야 한다.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하는 일 없이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이미 한국은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차제에 유럽처럼 러시아·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공급처를 찾아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전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나라가 될 때 진정한 국익을 지킬 수 있다”며 “한국은 6.25때 피를 흘린 전 세계에 보답하며 살아야 한다. 그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 우리의 번영이 있다. 한국은 러시아 침략으로 고통당하는 우크라이나를 가장 열심히 돕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의 역사적 운명”이라고 했다.

이어 “6.25때 (해외 참전국들이) 한국을 지켜주었는데도 러시아가 무서워 방위산업 선진국인 한국이 무기지원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을 수 있나”라며 “한국이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총력으로 도와야 나중에 한국이 안보위기에 처해져도 서방세계가 우리를 도울 것이다. 한국이 모든 나라의 존경을 받으면 우리는 모두의 도움을 받아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무기지원으로 전쟁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신궁 지대공미사일, 현궁 대전차 미사일뿐만 아니라 경공격기, K-9 자주포, K-2 흑표전차 등을 제공하면 우리 방산무기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무기판매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 T-80U 전차 35대, BMP3 장갑차 70대 등 후속 군수지원이 안 되어 우리에겐 애물단지가 된 러시아 무기를 지원해도 우크라이나로부터 대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존경받는 나라 만들기 국민운동본부’는 “이제는 대한민국이 잘사는 나라가 되었으니 가난한 나라를 열심히 돌보고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나라가 되자”는 취지로 종교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 원로들이 나서 지난 2월 25일 출범한 단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