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룡 목사(고신총회 교육원 원장)가 주일학교 교사, 학부모 특강을 하고 있다.
이기룡 목사(고신총회 교육원 원장)가 주일학교 교사, 학부모 특강을 하고 있다. ©흥덕향상교회 영상 캡처

이기룡 목사(고신총회 교육원 원장)가 지난 23일 오후 흥덕향상교회(담임목사 배상식) 주일학교 교사, 학부모 특강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다음 세대 어떻게 세울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전했다.

이기룡 목사는 “흉년이 들면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 번째 곡식의 양이 급감한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알곡보다 가라지, 쭉정이가 많아진다. 농부가 쭉정이를 땅에 심어서 열심히 물을 주고 거름을 주더라도 쭉정이에서는 알곡이 안 나온다. 코로나 이전에도 주일학교, 믿음의 다음 세대는 줄어들고 있었다. 코로나를 거쳐 가면서 그나마 남아 있는 아이들이 지금 알곡인지 가라지인지를 분간할 때가 왔다. 단순하게 교회에 나와 앉아 있다고 해서 이 아이가 알곡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라지는 키질 한 번, 바람 한 번 불면 날아간다. 지금 내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를 우리가 봐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이 목사는 “사사기 2장 9절까지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승승장구한 이야기, 하나님나라를 확장한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10절부터는 다른 세대가 나오고 이스라엘이 망하는 이야기들로 역사가 바뀌는 변곡점이 된다. 사사기 2장 10절의 짧은 구절 안에 세 세대가 나온다. 1세대는 광야세대다. 이들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나의 여호와라고 불렀다. 이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낳은 2세대는 하나님이 하셨던 일들을 본 세대가 아니라 부모로부터 들은 세대다. 그 세대가 낳은 아이가 3세대, 가나안 정착 2세대다. 3세대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사사기 2장 11절에 바알들을 섬겼다고 나온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제 생각에 저희 부모님 세대는 1세대였다. 광야세대는 자기가 직접 체험한 세대다. 구름 기둥, 불기둥, 요단강이 멈추는 기적을 보고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것을 본 세대다. 우리의 부모 세대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교회에 와서 무릎 꿇고 하나님 앞에 매달렸던 세대다. 30~40대는 그런 부모를 보았던 2세대다. 하나님이 하셨던 일을 들었던 세대다. 세대가 흘러서 우리의 자녀 세대, 손자 세대는 3세대 어디쯤 와 있다”고 했다.

이어 “사사기 2장 10절에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의 ‘알다’는 히브리어로 ‘야다’다. ‘야다는 몸과 마음으로 체험을 통해 아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3세대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세대가 아닌 진짜 다음 세대를 세우기 원하는가. 특별히 위드 코로나 다음 세대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 그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 변화의 시기에 무엇을 붙잡아야 우리 가정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까. 코로나 시기 일반교육의 변화 키워드는 온라인, 문해력, 개인주의, 물질주의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온라인 교육이 강화되었다. 코로나가 시작된 2년 전엔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전 학년 전 학급 모든 교실이 온라인 수업을 하게끔 변했다. 문제는 온라인 수업을 하면 할수록 학습의 격차가 벌어지고 관계성에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두 번째 코로나 기간이 점점 시간이 갈수록 문해력이 약화되었다. 세 번째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사적 만남을 제한하다 보니까 개인주의가 강화되었다. 부모의 재력에 따라서 학력의 양극화가 벌어지고 그 결과 물질주의가 강화되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 시기 교회교육의 변화의 키워드는 인식, 세대, 가정, 사역자 네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 코로나를 거치면서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급감했다. 두 번째는 세대가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일어났고, 코로나가 오면서 인구절벽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10년간 학령인구는 26%가 줄었다. 교회학교 인구는 통합이 42%, 고신은 52%가 줄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가 준 유익이 하나 있다. 가정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엔 부모들이 신앙교육은 마치 학원을 보내듯이 주일학교에 맡겼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교회에 가지 못하니까 신앙교육은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는 거로 인식이 바뀌었다. 문제는 많은 교회가 인식은 바뀌었는데, 그런 부모들을 가르치거나 교육하지 않았다. 그 결과 코로나 이후에 신앙이 더 안 좋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모와 조부모에게 당신의 아이들이 다음 세대가 될지 다른 세대가 될지 물었다. 세 명 중의 한 명은 내 아이를 보면서 다른 세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하나님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 나라를 따라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 주신 은혜는 부모 10명 중 8명은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아이들 10명 중 6명은 부모로부터 신앙교육을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앞으로 3년에서 5년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 부모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고 아이들도 원하는 마지막 시간이다. 달리 말하면 이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 부모도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아이도 더 이상 그런 부모에게 기대하지 않는 아이들이 나타나게 된다. 코로나가 주었던 유익, 하나님이 주신 유익이 가정을 바꾸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모들에게 무엇을 배우고 싶냐고 물었는데, 아이들과 신앙의 대화를 함께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런데 절반은 이런 걸 배운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배운 적이 있는 부모에게 실천 여부를 물었다. 한국교회 기독교 가정 100가정 중 다섯 가정만 집에서 신앙교육을 한다고 한다. 그 말은 95가정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를 세우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 세대가 아니라 다른 세대가 나오는 것이다. 90%의 가정이 무언가를 하면, 10%의 가정은 그것을 보고 따라오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하루 중 신앙생활 시간이 얼마냐 되냐고 물었는데 대부분 5분이라고 답했다. 일주일 168시간 중에 167시간은 세상 나라에서 열심히 배우고, 1시간은 교회에 와서 멍하니 앉았다가 간다. 알곡이 아닌 쭉정이인 것이다. 교회에 나와서 앉아 있다고 해서 이 아이가 다음세대라고 할 수 없다. 우리는 열심히 다른 세대를 키우고, 세상 나라 백성을 키우고 있다”며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키워드는 사역자와 교사의 변화다. 교사의 노령화가 왔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신학교의 위기다. 작년에 합동 측과 고신 측 신대원이 미달됐다. 더 이상 주의 길을 가는 청년들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교회 주일학교 마지막 부흥기가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다. 지금 신대원에 들어가는 전도사들이 1990년대생이다. 부서의 교사들은 50~60대로 이들은 부흥을 체험하고 본 세대다. 교역자들은 주일학교의 부흥을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세대다. 여기서 딜레마가 온다. 교회가 지금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 변화의 시기 우리가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 SWOT 분석으로 한국교회를 분석해봤다. 내부적인 강점은 위기를 인식하고 변화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내부적인 약점은 주일학교, 교역자, 교사가 침체기에 빠져 있다. 외부적 기회는 가정의 재발견이다. 외부적 위협은 여전히 지역사회에서 교회를 차갑게 바라보고 있고, 지방 도시들은 급속하게 인구가 줄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회교육을 해결하기 위해 강점을 약점으로 보완하기 위해 ‘킹덤스토리’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주일학교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다. 지금까지는 유아부부터 중고등부까지 배우는 게 다 다르고, 어른들은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는지 알지 못한 채 주일학교에 맡겼다. 이제 전 세대가 원 포인트로 한 말씀으로 같이 배우도록 바꿨다. 두 번째는 교사와 교역자가 먼저 배우고 함께 나누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충분하게 교사가 인풋이 들어와서 준비된 말씀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코로나보다 더한 것이 오더라도 견뎌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제일 중요한 건 밥상머리에서 아이들 신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진짜 신앙의 유산은 무엇일까. 몸과 마음으로 신앙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체험적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따라온다. 아이들과 유일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그나마 식사 시간이다. 진짜 제대로 신앙교육을 시키려면 밥상머리에서 자녀에게 성경이야기, 믿음의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부모가 축복해주고 한 주에 한 말씀을 가지고 물어보고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부모가 배우게 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교회 시스템을 부모인 교사가 먼저 준비되도록 바꿔야 한다. 수요일에 교역자가 이번 주에 다룰 내용 본문을 설교하고, 구역모임 때는 그 책으로 나눈다. 주일날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부모는 집에서 아이들을 또 가르친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부모인 교사가 먼저 준비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지금 많은 교회들이 그렇게 시스템을 바꾸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지역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인지적인 교육은 한계가 온다. 이번에 한국교회 최초로 전인적 교육으로 시스템을 바꿨다. 그 시스템이 BACK(Bible Adventure Club in Korea)이다. 아이들이 몸으로 부대끼면서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교육하도록 바꿨다. 아이들이 70분 동안 뛰어놀면서 성경을 외우면서 기도하면서 삶을 바꾸는 것이다. 지금 아이들이 교회에 가서 보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보는 아이다. 이렇게 해서는 공동체가 살아나지 않는다. 같이 뛰어 놀고 같이 기도하고 같이 찬송하면서 진짜 친구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BACK 인원 구성은 아이 5명에 교사 1명이 필요하다. 다섯 명의 아이의 아버지가 한 명씩 6개월간 돌아가면서 교사를 하면 된다. 일주일에 한 번만 나와서 아이와 놀아주면 된다. 아이들 책 앞장은 성경 구절을 외우도록 되어 있고, 두 번째 장은 부모와 함께 일주일간 나눴던 이야기를 적게 되어 있다. 세 번째는 기도제목을 적는다. 요즘 아이들이 기도하지 않는다.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같이 기도하고 매주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했는지를 물어보면서 아이들 제대로 신앙교육을 하자는 것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전도하고 진짜 주일학교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주일학교에 왔을 때 기대하고 재미있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 해야 하는가? 개척교회, 농어촌 교회 때문이다. 작은 교회들은 주일학교도 없고 아이는 있는데 주일학교 교사가 없다. 그런 교회의 아이는 버려져야 하는가. 규모 있는 교회에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다. 다니엘의 세 친구를 만들려면 믿음의 공동체 친구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가능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3년간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하나님나라의 관점으로 성경 전체를 배워간다. 하나님나라의 백성답게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으면 세상나라의 백성이 된다. 아이들을 다음세대로 키워야지 다른 세대가 되면 안 된다. 전도사 4장 12절에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가 자랄 때 세 사람이 필요하다. 부모, 교사, 교역자가 필요하다. 문제는 전세대가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지 않으면 변화되지 않는다. 전세대가 필요하다. 동일한 본문으로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고 함께 자라도록 해야 한다“며 세대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한 아이를 세우려면 온 교회가 필요하다. 한 아이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키우려면 온 교회가 필요하다. 온 교회가 같이 배우고 같이 키우고 같이 나눠야 한다. 하고자 하는 자는 방법을 찾고 피하고자 하는 자는 핑계를 찾는다. 오늘 방법을 알려드렸다. 가정에서 시키는 대로 읽고 가정예배를 드리면 된다. 시키는 대로 밥상에 올려놓고 이야기하고 아이들과 동화책, 만화책을 보고 듣고 나누고 가르치는 것을 해보라”고 권면했다.

그는 “올해 고신총회가 70년이 되었다. 한국사회가 6.25 전쟁 중이던 1952년에 고신 총회가 생겼는데, 신앙의 선배들은 그때 공과책을 만들어서 전교회에 뿌렸다. 폐허가 된 조국 땅의 사람들을 살리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을 붙잡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전 세대가 같이 배우고 같이 나누도록 하려고 공과책을 뿌렸다. 그 열매가 지금 우리들이다. 하나님이 한국 땅을 보실 때 영적으로 폐허와 같은 이때 다른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 전 세대가 같이 배우고 같이 나누고 여호와를 매일 알아가도록 살아가야 한다. 마지막 기회가 왔다. 우리의 자녀가 다른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가 되게 해 달라고, 우리 가정이 말씀을 붙잡는 가정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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