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귀국 선교사 자가격리 긴급지원 및 안식관 숙소 제공,
에어앰뷸런스·코로나 검사키트·선교사 백신 접종·방역물품 지원,
순직 선교사 장례·유족 지원에 앞장선 교회 등에 감사패 증정
40여 개국에 산소발생기 150대 안전 배송 위해 외교부와 협력

KWMA, ‘코로나19 선교사 위기 지원에 대한 감사예배’
이날 감사예배 순서자들과 감사패 수여자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KWMA, ‘코로나19 선교사 위기 지원에 대한 감사예배’
‘코로나19 선교사 위기 지원에 대한 감사예배’가 21일 충현교회에서 드려졌다. ©이지희 기자

코로나로 예배와 모임이 제한받는 힘든 상황에서도 해외 선교사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해 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예배가 드려졌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21일 서울 역삼 충현교회 본당 1층 갈릴리 홀에서 ‘코로나19 선교사 위기 지원에 대한 감사예배’(재외국민 안전과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온·오프라인으로 드리고, 지난 2년간 한국교회가 보여준 따뜻한 사랑과 섬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렸다.

 

KWMA는 이날 의료용 산소발생기 ‘숨 프로젝트’ 지원, 코로나19 자가격리 긴급지원 및 안식관 숙소 지원, 에어앰뷸런스 비용 지원, 코로나 검사키트 지원, 순직 선교사 장례 지원, 선교사 백신 접종을 위한 ‘세이프 미션 백신 프로젝트’, 마스크 및 방역물품 보내기,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유족 지원 등에 앞장선 교회와 기관, 회사, 재단, 개인 등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KWMA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는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해 37명의 선교사가 순직하고, 16회 정도의 에어앰뷸런스를 보냈다. 향후 선교사역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어려운 일이 많이 들려온다”라며 “불확실한 길을 걷는 선교사들이 힘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도록 지난 시간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너무나도 많은 수고를 감당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선교사는 “한국교회의 사랑과 섬김을 당연시하고 받기보다, 어렵고 힘든 상황임에도 물심양면 섬겨준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귀한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예배로 나아가고자 했다”며 “이를 기뻐 받으시고 한국선교를 더욱 귀하게 사용해주실 주님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KWMA, ‘코로나19 선교사 위기 지원에 대한 감사예배’
설교를 전한 박동찬 목사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 아니라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 주님의 영광을 위해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해 달려갈 수 있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희 기자

운영이사회 회장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세계 각국 선교사의 줌(zoom)을 통한 특송에 이어 운영이사회 부회장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가 ‘바울의 열심’(고후 11:21~28)을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는 1차 선교여행을 비롯하여 2차, 3차 선교여행 등 험하고 고생스러운 길이라 할지라도 쉼 없이 달려간 사도 바울의 열정적 삶을 전하고, 그에게서 교훈삼아야 할 두 가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과 ‘자신을 돌아볼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과 같은 사람도 자기 몸을 쳐 복종시켜 끝까지 달려가는데, 선교하시는 분들이나 목회하시는 분들이나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시는 분들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려갈 때, 악하고 게으른 종이 아니라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모두가 되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감사와 축하의 시간에는 미얀마 박진태 선교사(예장고신), 필리핀 유병국 선교사(예장통합)가 각각 코로나에 감염된 이후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산소발생기 지원 등으로 회복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영상으로 전했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강형민 대표회장도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와 지원에 영상 인사를 전해왔다.

 

KWMA, ‘코로나19 선교사 위기 지원에 대한 감사예배’
이날 감사예배 현장 참석자들이 준비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어 코로나 시대 선교사들을 위한 한국교회 섬김의 이야기를 다룬 영상 보고와 감사패 증정식이 진행됐다. 의료용 산소발생기 ‘숨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에어앰뷸런스 비용 지원, 코로나 방역용품 지원 등에 동참한 CTS기독교TV, 국민일보, 미션펀드, 한국교회봉사단, 블록체인 기부플랫폼 체리(CHERRY), 오산장로교회, 포도나무교회, 의료용 산소발생기 제작업체 ㈜옥서스(Oxus), 실내 공기 살균기 전문업체 룩스 비바(LUX VIVA), 2021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신속 항원 검사키트 등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PCL), 갈멜산금식기도원, 국제사랑재단, 명성교회, 미가힐링센터, 세이프 미션즈 백신 프로젝트, 온누리교회, 우간다 한인회, 창원공원묘원, 김형호 선교사(예장통합 총회 세계선교부 본부선교사)에 감사패를, 1,300여 명의 귀국 선교사 자가격리 장소와 안식관을 지원한 웨슬리선교관에 선교모범기관패를 전달했다.

 

또한 작년 11월 15일 시작해 2월 14일 마무리한 의료용 산소발생기 ‘숨 프로젝트’ 모금에 참여한 후원자 전체 명단을 공개했다. 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 정용구 선교사는 “마지막에 헌금하신 분은 67세의 시한부 인생을 사시는 분으로, 가지고 있는 200만 원을 가장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해달라며 특별히 아프리카 선교사에게 산소발생기를 보내달라고 하셨다”며 “‘숨 프로젝트’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KWMA는 이날 ‘숨 프로젝트’로 총 2억 6,597만5,611원이 모금됐다고 알리고, 모금액으로 150대의 산소발생기를 40여 개국 선교사와 한인회에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외교부와 협력하여 보낼 계획을 밝혔다.

 

KWMA, ‘코로나19 선교사 위기 지원에 대한 감사예배’
KWMA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가 의료용 산소발생기 ‘숨 프로젝트’의 진행 사항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영상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어려움이 있으나, 주님께서 교회에 주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이 일은 위축될 수가 없다”며 “이 일에 사명을 가지고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헌신과 봉사를 아끼지 않으신 귀한 분들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도 영상 격려사에서 “한교봉이 KWMA 주관 ‘숨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모쪼록 현장 사역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백중현 종무관은 이날 “해외 선교사와 해외 동포들을 위한 산소발생기 지원 사업은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사각지대를 메꾸는 중요한 일이며, 한국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의미가 남다른 사업이다”며 “항상 낮은 곳에서 남모르는 곳에서 선행을 베풀어 온 한국교회에 감사드리고, 이 같은 노력이 한국교회를 넘어 한국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 김완중 영사실장은 서면 격려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어려운 환경에서 선교 활동을 펼치는 여러분들의 숭고한 신념을 존중한다”며 “여러분의 협조 없이 정부의 보호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늘 안전의식을 확고히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KWMA 사무국장 박래득 선교사의 광고와 운영이사 김준성 목사(과학원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KWMA, ‘코로나19 선교사 위기 지원에 대한 감사예배’
감사예배에 참석한 KWMA 운영이사들. 운영이사 김준성 목사, 운영이사회 부회장 박동찬 목사,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 운영이사회 회장 여주봉 목사, 운영이사 윤영찬 목사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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