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본 기사와 관련 없음)©Pixabay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있는 25개 여학교 협회가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가진 생물학적 남학생들의 입학을 거부하기로 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걸스데이 스쿨 트러스트’(The Girls’ Day School Trust, GST)는 최근 성정체성 정책을 개정하면서 “우리 학교들은 여학생을 위한 단성교육에 전념하고 있다”며 “따라서 학교의 입학은 예비 학생들의 출생증명서에 기록된 법적 성별에 기초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으로는 여성이지만 트랜스젠더나 넌바어너리(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로 확인된 학생들의 지원서는 사안별로 신중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단성학교는 트랜스젠더 학생들에게 특수한 환경을 제공한다. 여학생으로 식별되지 않은 트랜스젠더 학생들에게 문화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학교의 기풍이 여학생에게 맞춰져 있고, 교육적 접근도 여학생 위주로 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정책은 학생의 출생증명서에 기록된 성별이 아닌 성 정체성에 기반한 입학 정책은 법적으로 단일 성별 학교로서 GST의 지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러한 이유로 GST 학교들은 법적으로 남성인 학생들의 입학 원서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 평등법의 예외 조항에 대한 법적 해석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GST의 셰릴 지오바노니 CEO는 성명을 통해 “회원 학교들은 2010년 평등법을 위반하지 않고, 생물학적 성과 관련된 면제 조항에 기초해 단일 성별 입학 정책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오바노니 CEO는 “현행법과 지도 하에서는 학생의 출생증명서에 기록된 법적 성별이 아닌 성 정체성에 기반한 입학 정책이 GST 학교의 단일 성별 학교로서의 지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학지도자협회 줄리 맥컬로크 정책국장은 “이것은 정말 큰 문제다. 학교들에 대한 공식적 지도의 부족이 우려된다”며 “이 문제는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히 빠르게 커졌고, 확실히 훨씬 더 일반화된 느낌이다. 이는 거의 모든 학교들이 고려해야 할 문제가 돼가고 있지만, 특히 단성학교가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 성 정체성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성 정체성 클리닉과 관련된 아동들의 수가 증가하던 2017년, 한 주요 학교 가이드는 “학교가 얼마나 ‘트랜스젠더 친화적’인지에 따라 등급을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런던 남부에 있는 사립학교인 제임스 앨런 여학교의 샐리 앤 황(Sally-Anne Huang) 교장은 당시 자신의 성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에게 잠재적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 이상 그들을 ‘소녀들’(girls)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녀는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소녀’라고 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20년 이상 교편을 잡은 사람에게 이는 매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 사이에서 젊은이들에게 트랜스 이슈를 떠넘기는 것은 그들을 혼란스럽게 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017년 크리스 맥거번 전 교육부 자문의원은 “아이들이 아이들로 남겨져야 할 나이에, 그들에게 성별에 의문을 품도록 부추기면서 그것으로 경력을 쌓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교사들이 이런 문제를 제기할 때 아이들은 혼란스러워하거나 불행해지고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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