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무기 - “사랑”(마 22:37-40)

이태희 목사
이태희 목사

우리가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무기는 바로 사랑이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반대 쪽에 있는 사람들도 사랑을 무기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퀴어 문화 축제의 표어는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였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것은 곧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는 것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동성애자를 사랑한다면 동성애도 인정하라는 의미다. 이 같은 메시지는 거짓말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더 우선 되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생명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해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이 되는 계명이다. 그리고 둘째 계명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여라.” (마22:37-39)

나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음란을 사랑할 수 있나?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불의를, 부정을, 탐욕을 동시에 사랑할 수 있나? 불가능하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반드시 죄에 대한 분노와 죄에 대한 혐오로 나타나게 되어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음란과 탐욕을 혐오하게 되어 있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거짓과 불의에 분노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죄에 대한 분노는 죄인에 대한 분노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죄로 말미암아 고통 받고 있는 죄인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죄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고, 죄에 대한 분노는 죄인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이요, 바로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이유다. 그토록 인간의 죄를 혐오하셨기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요, 그 죄로 고통 받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을 그토록 사랑하셨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예수님은 동성애자를 사랑하신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동성애를 그토록 혐오하시는 이유다. 동성애가 그토록 아름다운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성애자들에게 필요한 자유는 ‘동성애를 위한 자유’가 아니라 ‘동성애로부터의 자유’다. 이 자유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모든 자들은 그리스도의 권세를 힘입어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모든 음란과 탐욕, 거짓과 불의의 죄를 이길 수 있는 능력과 권세가 주어졌음을 믿는다.

[기도제목]

1. 하나님에 대한 사랑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자.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사랑해서는 안된다. 하나님만 사랑해야 한다. 우리의 죄는 하나님과 음란을 함께 사랑하고, 하나님과 탐욕을 함께 사랑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우리의 가정과 사회, 우리의 교회를 삼키려 달려드는 음란과 거짓과 탐욕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성령의 불로, 우리 안의 모든 음란, 거짓, 불의, 탐욕을 태워달라고 회개 기도하자.

2.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기도하자.

이를 위하여 크리스천 정치인, 법조인, 교사 등을 위해 기도하자.

3. 동성애자를 위하여 기도하자.

예수님께서는 동성애자를 사랑하신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그토록 동성애를 혐오하시는 이유다. 그들에게 필요한 자유는 동성애를 위한 자유가 아니라, 동성애로부터의 자유다. (끝)

이태희 목사(그안에진리교회 담임, 윌버포스크리스천스쿨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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