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국 360편 출품
시민 참여 영화제
홍콩.미얀마 등 저항 담은 출품작
학생 부문(student)에 역점

리버티 국제영화제

자유와 인권을 소재로 한 제 1회 리버티국제영화제(Liberty International Movie Festival)가 오는 22일(월)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360여 편의 작품이 출품, 각 부문 별 20여 명의 최종 수장자들이 결정되었다. 개막식 행사는 김덕영 리버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 송종환 리버티국제영화제 발기인 대표의 환영사, 수잔 솔티(미국 인권운동가), 가와사키 에이코(북한 인권운동가)의 축하 메시지, 김석우 이사장(사단법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축사, 참가작품 소개, 이기종 교수(전남대 인류학과 교수, 한국국제민족지명회 집행위원장)의 축사, 여근하 대표(여음아트컴퍼니, 미국 Oikos Univ. 교수)의 축하공연, 심사 결과 발표 후 시상, 폐회사,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다큐멘터리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 감독인 김덕영 집행위원장은 “첫해 시작하는 국제영화제치고는 대단한 성과라고 자부한다. 예산도 없고, 지명도 있는 영화감독이나 작가들이 존재하지도 않는 상황 속에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리버티국제영화제의 성공 원인으로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과 K-콘텐츠들의 비약적인 발전을 꼽았다.

또한 ‘Liberty’, ‘Human Rights’, 즉 자유와 인권을 전면에 영화제의 타이틀로 내건 국제영화제가 실제로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도 전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티국제영화제는 대한민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시민 참여 영화제’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민들이 1만 원, 2만 원씩 성금을 모아 1년 동안 준비한 영화제이다.

주최 측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만들어진 국제영화제는 거의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산의 독립을 통해 영화제만의 개성과 정체성을 확보해 보자는 것이 애초의 목적이자 의도였다”며 “어떤 기구나 단체, 조직으로부터 독립된 말 그대로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는 영화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압제에 맞서 홍콩 시민들이 벌인 민주화 투쟁 과정을 3년 동안 기록한 영화, 멕시코에서 정치적 박해 속에 7만여 명의 시민들이 실종된 사건, 코로나 사태가 인도의 빈민계층들에게 끼친 영향 등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2021리버티국제영화제 출품작들의 주요 특징이다.

보릿 야닉 감독의 영화 ‘천사들의 보랏빛 타나카’, 미얀마<2021>
보릿 야닉 감독의 영화 ‘천사들의 보랏빛 타나카’, 미얀마<2021>

이번 영화제에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미얀마 청년들의 저항을 담은 프랑스 보릿 야닉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The Purple Thanaka of the Angels’ 한국어 제목은 ‘천사들의 보랏빛 타나카’이다. 보랏빛 타나카는 미얀마 서민들의 저항의 정신을 상징한다. 영화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도 없었던 평범한 프랑스인이 카메라를 들고 미얀마 민중들의 저항을 기록하게 된 것은 스물넷 아들 때문이었다. 데모에 참여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록한 영상이 모여서 1시간 15분짜리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완성되었다. 수많은 국제영화제 중에서 그의 작품을 받아준 첫 영화제가 리버티국제영화제이다.

김덕영 감독은 이에 대해 “보릿 야닉 감독의 영화처럼 완성도가 좀 떨어지고 거친 화면이 나오는 영화들은 조명을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세상이 외면했지만, 평범하고 소중한 개인들이 외치는 소중한 진실의 목소리들을 받아 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희의 역할을 다했다고 믿는다. 이 세상 어느 한구석에 이런 영화제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꿈이 결국 현실이 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영화제는 학생 부문(student)에 역점을 두었다. 주최 측은 “처음부터 일반 부문과 학생 부문으로 나눠서 경쟁작을 선발한 것은 영화감독의 꿈을 지닌 채 성장하고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재능과 개성이 돋보이는 많은 작품들이 출품되었다”고 전했다.

그 성과로 우즈베키스탄 길거리 아이들의 소박한 행복과 우정을 담은 단편영화 ‘Traffic Lights’를 만든 이슬롬 루스탐 감독에서부터 ‘Winner’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든 슬로바키아 사무엘 초반 감독처럼 20대 무명 감독을 발굴한 것을 꼽았다.

김덕영 감독은 “앞으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이라는 소재를 담은 영화들을 더욱 많이 발굴하고 전 세계가 갈등과 대립보다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첨단 사회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인간의 기본적 권리인 자유와 인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로 하여금 이 영화제를 만들도록 이끌어주었다”고 했다.

아울러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대한민국, 공산주의와의 전쟁에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 문화의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담은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으로 다가온다며 먼 훗날 자유의 가치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애쓴 영화제로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전 세계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담고 있는 영화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2021년 리버티국제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https://www.libertymoviefestival.com)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개최된다.

문의 : 리버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덕영 감독(010-4732-7001, docu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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