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가정 전문 작가 '데이비드 찬'(David Chan)은 성경적 관점에 근거해 크리스천 어머니들이 자녀를 어떤 방식으로 양육해야 하는지에 관한 지침을 밝혔다. 번역 내용은 아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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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본문의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픽사베이

성경적 세계관에 따르면 부모의 사명은 자녀를 양육시켜 하나님을 따르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은 부모가 아이들을 보살피고, 사랑하며 기독교적 인간으로 훈련시키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단위로 가족을 설계하셨다. 올바른 자녀양육을 위해 부모는 '친절'과 '훈육'이라는 두 가지 태도를 함양해야 한다.

특히 크리스천 가정의 엄마가 된다는 건 상당한 긴장이 요구되는 일이다. 엄마는 우선 자녀에게 상냥해야 하지만 동시에 아이를 성경적인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훈육해야 하고, 자녀가 충분히 자라면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자기 자녀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본능과 성인이 될 아이에게 인생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게 해야 될 필요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힘들어 한다. 엄마는 자녀를 사랑하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다. 동시에 자녀가 경건한 크리스천으로 성장하도록 훈육시키기도 하고, 자녀가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심하기도 한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3장 34절에서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 예루살렘을 향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비통함을 나타내셨다. 크리스천 엄마가 자녀를 훈육시키는 책임에는 비록 자녀가 하나님을 거부하더라도 그에게 하나님의 성품과 거룩함을 설명하고, 무엇보다 자신이 솔선수범해 자녀에게 예수님 같은 인격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포함돼있다.

크리스천 모성애의 또 다른 긴장감은 엄마가 자녀 생명의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자녀 생명을 제공하는 주체라는 데 있다. 창세기 3장 20절은 인류의 어머니 이브를 생명의 근원으로 표현한다. 창세기 17장 16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내 사라가 여러 민족의 어머니 혹은 근원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한편, 하나님은 이브의 후손들에게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자라난 후손들이 이브 품을 떠나게 될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사라의 자손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 즉 다양하고 광범위한 집단을 포함한다.

마찬가지로, 크리스천 엄마는 모성애의 목적이 자녀를 강하고 독립심 있는 성인으로 키우는 데 있음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 창세기 2장 24절) 성인이 된 자녀가 지리적으로 엄마와 가까이 살더라도, 심지어 엄마가 자녀의 결정을 이해하기 힘들거나 자녀의 선택에 동의할 수 없더라도 자녀가 성인으로서 자유롭게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

모성애적 긴장감을 놓치지 않도록 하나님은 크리스천 어머니에게 두 가지 구체적인 특성을 기대하신다.

첫 번째 특징은 잠언 1장 8절 - 9절("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말씀에서 추론할 수 있다. 자녀가 엄마의 지혜를 믿고 따르려면 엄마가 현명해야 한다. 어머니는 하나님을 따르고 베드로후서 1장 3절("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에 약속된 말씀을 의지해야 한다.

두 번째 특징은 에베소서 6장 4절("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말씀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자녀에 대한 인격적 존중과 애정 없는 훈육은 오히려 자녀를 분노케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두 가지 특징을 합하면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라"는 에베소서 4장 15절을 실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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