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선교사
제2회 글로벌 복음통일 전문 선교대회에서 간증하는 김학송 선교사 ©미주 기독일보

미국 하와이 코나에서 지난 9일(현지 시간)부터 진행되고 있는 제2회 글로벌 복음통일 전문 선교대회 둘째 날, 김학송 선교사는 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꿈과 약속을 붙들고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

김학송 선교사는 2017년 5월, 평양과기대에서 사역하다가 '북한에 적대 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북한 보안기관에 체포됐다가 1년 동안 고초를 겪고 풀려났다. 김학송 선교사는 북한에서 억류됐다가 미국으로 송환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직접 마중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학송 선교사는 1990년대 중반 도미해 LA 월드미션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양선교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하다 2005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북한 주민들이 처한 곤경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2014년 동양선교교회 중국 선교사로 파송돼 활동했으며,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실험농장을 통해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연구를 했었다.

그런 가운데 북한 보위부는 어느날 갑자기 "공화국 최고존엄을 모독했다. 공화국 제도를 비하중상했다. 공화국 전복을 노린 각종 종교활동에 적극 참가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죄목을 달아 김 선교사를 체포했다. 그렇게 기약도 없는 수감 생활이 계속됐다. 보위부 간부는 김 선교사에게 "살아서 나갈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다.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웠던 작은 방은 곰팡이 냄새로 가득했고, 유난히도 차가운 바닥은 몸과 마음을 움츠러들게 했다. 고난 가운데서도 그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마다 보여주신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김 선교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에 앉아 국회로 들어가는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줄지어 늘어선 백인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하던 꿈을 꾸면서 석방을 확신했다. 그러나 석방의 꿈은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았다. 꿈을 잊어버릴 즈음 2018년 5월 9일 석방의 날은 갑자기 찾아왔다. 그리고 꿈과 똑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의 성취를 직접 체험한 순간이었다.

김학송 선교사는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영적 원리를 알 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먼저 약속하시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자원과 방법으로 그 약속을 성취하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더디게 느껴질 지 몰라도 하나님의 약속과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것을 북한 감옥에 억류되어 있을 때 확신하게 됐다"고 간증했다.

김 선교사는 "이제는 우리가 내 개인의 욕망을 따라 기도할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와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과 꿈을 붙들고, 우리 민족의 하나됨과 북한의 모든 동포들이 복음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전했다.

강사 김학송 선교사는

중국 출신으로 1990년대 중반에 도미했고 시민권을 취득해 미국에 정착하던 중 목회자의 소명을 받았다. 이후 LA 월드미션 대학을 졸업한 이후 미국에 온 직후부터 계속 출석했던 동양선교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하다 2005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북한 주민들이 처한 곤경에도 관심을 갖게 된 이후 2014년 동양선교교회 중국 선교사로 파송돼 활동했으며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실험농장을 통해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연구를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7년 5월 북한에서 중국으로 가는 국경을 넘기 전 북한에 대한 적대 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북한 보안기관에 의해 체포됐고 1년 후인 2018년 5월 9일 풀려났다. 송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직접 마중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학송 선교사는 북한감옥에 있는 동안 재판과 고문을 받지 않고 성경을 읽고 전도할 수 있었던 것은 중보기도팀의 기도가 그대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간증하기도 했다. 김학송 선교사는 통일이 돼야 북한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진정한 선교한국이 이뤄진다고 믿으면서 통일의 당위성을 선교적 차원에서 설명하고 있다. 평소 '통일은 하나님의 꿈'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북한의 모든 동포들에게 복음이 전해질 때까지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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