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CJ대한통운 김우진 상무(왼쪽부터), 락앤락 강민숙 상무, 투썸플레이스 이상무 상무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락앤락·투썸플레이스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들이 CJ대한통운 물류현장에 활용되는 '파렛트(물류용 받침대)'로 재탄생한다.

CJ대한통운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본사에서 락앤락,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탄소제로 협의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3사는 탄소 저감을 위해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탄소제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콘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고객사인 락앤락과 투썸플레이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물류 현장·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락앤락은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플라스틱을, 투썸플레이스는 매장에서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무상 제공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8월부터 CJ대한통운과 협력해 일회용 컵에 대한 친환경 순환 물류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매장 내에서 고객들이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세척·건조해 수거 박스에 담아 두면, CJ대한통운이 이를 회수해 업사이클링을 담당할 소셜 벤처 기업에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양사는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약 10톤가량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추후 실생활에 유용한 업사이클링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CJ대한통운과 락앤락은 락앤락 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플라스틱을 활용해 탄소제로 파렛트를 제작하고 물류 현장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5월 양사는 상호 협력으로 제작한 탄소제로 파렛트 300개를 CJ대한통운 덕평물류센터에 도입했다. 실제 현장에서의 높은 활용도를 확인해 추가 생산을 결정했다.

양사의 협력은 양질의 폐플라스틱 활용 방안을 고민하던 락앤락과 물류 현장에서 상시로 플라스틱 파렛트를 사용하는 CJ대한통운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파렛트는 물류 현장에서 물품을 적재하고 지게차로 나르는데 사용되는 받침대다. 주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다. 업사이클링 파렛트 도입을 통해 폐플라스틱 폐기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기 위해 당사 고객사들과의 민간 협의체를 기획했다"며 "락앤락과 투썸플레이스와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플라스틱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 추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유니폼 'ECO+ 유니폼' 2000벌을 현장에 도입했다.

지난달부터는 도심 내 자연 탄소흡수원인 도시숲 조성을 위한 '그린맵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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